박복남님을 만나고 나서
처음 전화를 받고 이내 YES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야기의 상대가 박복남씨였기 때문이었다.
평소 궁금해하고,보고싶고,만나고 싶던 생각이 있던 차에
그 제안은 좋은 기회였으며 ,
그 분과의 독대를 거절할리가 만무.........
주라 가족이라면 의당 박복남씨의 팬(?)일테니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약속 시간보다 이르게 나섰던
그 날의 내 기분에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염려되었던 것은 그다지 특별하지도 다르지도 않은
여행 경험을 어떻게 풀어 보여야 할까 하는 점이었는데
이내 마음을 달리 먹었다.
여행을 편안하게 쉽게 생각할 수 있기를
거창하거나 대단한 일로 여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박복남씨의 얘기처럼
실린 글보다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그 부분들이 크게 마음에 남았다.
우리가 지닌 여러가지 사회적 기준의 틀을 벗어나
있는 그대로 생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훌륭한 친구를 가질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내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나 역시 그녀의 나이가 되어도
그녀처럼 젊게 깨어 있을 수 있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기를
인생의 참 멋을 즐길 줄 아는 여유 지니기를
풍부한 인생 경험이 지혜와 여유로 베어나기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너그러움을
간절히 간절히 소망한다.
이제 그녀는 내 좋은 친구다.
그녀는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안다.
그녀의 많은 부분에 대해 여전히 알지 못하지만
그녀가 무엇을 사랑하는지를
그녀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해지는지는
알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알아주는 친구!
이만하면 친구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모두 갖춘 것 아닐까?
누구와 마주해도
마음으로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그녀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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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에 대한 작은 실천 
페페를 만나고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