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소리
언덕 아래서 내려다 보이는 아득한 건너편쪽 도심에
뭉게 구름이 하얗게 떠 있고 그 위로 보이는 파아란 하늘의 높음이
전형적인 시골의 우리나라 하늘과 같습니다.
문득 가을이 오는구나! 느끼는 순간,
코 끝이 찡해 옵니다.
나이만 먹었지 마음은 아직 낙엽 구르는 소리에도 눈물나는
어릴적 그때랑 똑 같은데.....
벌써 가을이 찾아오네요. 이곳 벤쿠버에도...
아침엔 햇살이 따사로와 잠시 고개들다, 그만 그 햇살에
부끄러워 얼른 고개 숙이고 말았는데.
좀전에 저녁 먹는 동안 소낙비가 잠시 다녀 갔어요.
비가 오면 언제나 마음이 깨끗해지고,
비온 뒤의 서울의 맑은 하늘이 그립습니다.
이곳 오기전 까진 집근처 공원에서, 비온뒤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이슬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가끔은 황사로 기분이 깨운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곳 황사도 그리워 지네요....
가을이 오면 대학로에서 기타 소리에 흥겨워하며
아이들 죄다 끌고 거리를 휘젓고 다니던 생각도 납니다.
그곳엔 우리 주부들의 발걸음도 어색하지 않은 낭만이 있지 않나요?
올 가을에 "주라' 여러분들도 친구들과 함께
그곳서 차 한잔 나누는 운치도 누려 보심이....
이곳 벤쿠버에 가을의 소리가 깊어지면
그땐 이곳 정경도 보여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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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맑고 좋은생각 
아들아! 넌 첨부터 아파트에서 태어난게 아니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