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유실물 센타에서 이런일이!!!
시청앞 2호선 전철역에 유실물센타가 있어도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며칠전 서울대 수시 입학 1차합격자의 심층면접날 일어난일.
대구에서 친정조카가 면접을 마치고 대구로 내려가는 길에
익숙치 못한 전철타기와 면접으로 지쳐서 인지
무거운 책가방 두개중에 한개를 선반에 올려둔채
사당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4호선으로 갈아타면서 깜빡!
고3 의 책과 참고서가 잔뜩 든 그 가방이 이시점에 얼마나중요한 물건인지?
짐작이 가죠.
황당했지요.
그런데, 신고해놓고 기다릴 틈도 없이
대구집으로 그 책가방이 도착한겁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유실물센타에서 일하는 분이 내용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기소개서를 발견한겁니다.
물론 주소와 학교, 이름을 다 알게 되었고
그 가방의 중요성도 함께 알아차리고 택배로 바로 우송을 해준겁니다.
우린 살면서 가끔 이런 고마운 사람을 만날 때 살만한 기쁨을 맞보지요.
정말 너무 너무 고맙기 그지 없었습니다.
가방을 잊은날, 그아이는 어깨에 힘이 쭉 빠져 있었거든요.
부모가 직장인이라 거의 모든일을 혼자서 잘해 나가던 놈이 실수를 한거지요.
형은 같은 캠퍼스에서 중간고사를 보고 있어 동생을 못챙겼다고 미안해하고,
아주 한바탕 소동이였는데....
가방을 받아들고 모두 환하게 웃을수 있었답니다.
저는 유실물 센타에 찾아가 정중한 감사를 드리고 왔습니다.
난,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누군가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비록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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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골은.. 
그 사람을 가졌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