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8월 "나를 가꾸는 길"...
푸르름이 짙어 어두운 녹색의 숲을 보면 초로의 우린
그빛깔을 "수박색"이라고 부른다.
수박색의 8월 첫날 나를 가꾸는길에 대해 오래 생각케 했다.
한해를 인생으로 본다면 난 이미 8월을 지난건 아닌가?
8월! 첫날 부터 새로
산다고 생각하고 더 늦기전에 나를 가꾸어야지.
맛사지로 피부를 만지고 패션잡지를 챙기는 일도 물론 포한된일이지만,
내마음 깊은 곳에 참 나를 가꾸는일.
1. 가장 가까운 내 가족에게 좀더 두툼하게 굴자..
힘든이 있으면 따뜻이 안아주기도 하고,
전혀 말안통하는이 있으면 허허 웃어넘기기도 하고
시고 턻고 못봐주게 구는이 있거든 해결사 노릇도 하고
밑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만 두툼해지자.
너무 얇으면 담길만한 아무것도 없지않은가?.
2. 쓰디쓴 쑥을 끓여 한잔 마셔본다.
내가 너무 달콤함에만 맛들여 빠져있음을 안다.
향기좋은 차, 비오는날의 커피, 냉방잘된 방....
잘마른 쑥 한줌을 넣고 끓여 쭉- 한잔 마시고나니 정신이 번쩍!
쓰긴쓰지만, 뒷맛이 달다..
3. 덥다는 핑계로 너무 게을렀다.
며칠만에 개수대 물받이를 여니 물때가 꼭 끼어있다.
채소줄기나 마늘 껍데기라도 건더기가 끼어있으면
꽉차있어도 그사이로 물은 빠진다.
그러나, 물때와 고운 앙금만 끼면 물흐름이 느림을 안다.
가끔은 찔리고 아픈 거친 찌꺼기도 받아낼만한 개수통이 되자....
4. 상처와 용서..
하루하루 살면서 알게,모르게 성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평소에는 하늘처럼 넓고 넉넉하다가도, 상처를 입으면
갑자기 바늘 하나 들어갈 틈없이 빡빡해 지지는 않았나?
상처는 늘-가장 가까운데서 크게 받은 경험이 있다.
털자-- 다 --다-용서해야지.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다.
박 복남 !!! 너-혹시 누굴위해 작은 희생이라도 한다고 생각하느냐?
-아니요.
감히 당치도 않음입니다.
제가 누굴위해 희생을 하겠습니까?
가장 이기적인 바로 나-자신을 가꾸어 가는 길 -
그길을 걷고 있을 뿐입니다.
8월을 시작하며 자신에게 당금질하는 아침시간이 좋았습니다.
매미가 내창에 와 큰소리로 나를 부르네요....
모두 신나는 8월의 시작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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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할머니와 찰옥수수 
아이의 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