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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건혁] 여러가지 경험.. (2009-10-18 01:42)
에피소드를 써놓으신 분들이 잘 없네요. 그래서 몇 자 적어봅니다. 아직 모니터경험이 없는 분들에게 이런 일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미리 당부하는 차원에서..
*주유소 모니터 하면서- 지방에는 주유소에서 개를 많이 키우더라구요.(경주) 친절도평가라서 화장실상태를 보기위해 화장실로 가는데 주유소에서 키우는 개가 내 앞에 서서 똑바로 눈을 쳐다봅니다. 개를 아주 좋아하지만 이상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개가 앞을 가로막다니...
그리고 어떤 주유소를 방문했는데 화장실 입구에 개를 묶어 두었는데 목줄이 길었습니다. 겨울이라 바람소리때문에 친구와 주유소직원의 입만 뻥긋거리는 모양만 들렸지 무슨말인지 들리지 않더라구요. 그러고는 화장실갔다가 나오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큰 진돗개 만한 것이 개집에서 앉아서 나를 꼬라보고 있네요. 아마도 개가 나왔으면 전 그냥 물리고 말았을 정도의 긴 줄이었지요. 그래서 후에 리서치사에 개한테 물리면 보상해줄거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조심해야 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돈 15000원 벌려다가 개한테 물려서 병원비가 더 들겠다 싶었네요.
그리고 주유소모니터를 하면 차가 )있어야 겠지요. 그런데 전 차도 없이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신랑과 동행해서 다니겠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직장을 다니니까 매번 같이 다니긴 힘들었는데 차가 있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지요. 친구가 있는 지방에 가게 되면 주유를 얼마치 해줄테니 같이 몇시간만 동행하자고 하니 돈도 얼마되지 않으니 그 일을 하지 말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친구와 같이 다니는 아줌마에게 부탁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니 기름 좀 넣어준다고 같이 다닐 사람들이 아니라면서(돈이 많아서 그럴 필요 없다는 뜻임) ..차기름 주유하는 하는 것보다 차의 감가상각비까지 내가 저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들었습니다. 개무시 당하는 기분... 모니터하면서 차가 있어야 더~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차없으면 차없어도 되는 일만 하세요. 차있는 분과 동행해서 일정한 금액을 그분께 드리더라도 그 분은 반가워하지 않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일곱살이 되니 아이가 이러네요"엄마, 엄마는 추적60분이야? 아님 '그것이 알고 싶다'야?" 라고 합니다. 참 이것저것 하니 별소리릴 다 듣네요
* 롯데리아 모니터- 리서치사에서 한매장당 패이와 함께 햄버거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기 때문에 아이와 주말에 좋아하는 햄버거도 먹일겸 같이 다녔지요. 하루에 매장3군데를 다니면서 하루동안 햄버거 두개를 먹고, 콜라에 포테이토 먹으니 애가 다섯살인데도 초록색변을 누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그 뒤론 같이 안다녔어요. 애 잡겠더라구요.
* 에이스,시몬스침대- 네살 아이과 같이 다니면서 아이침대를 보러왔다고 하면서 조사를 했지요. 아이는 자기침대사는 줄 알고 좋아라 했는데 일곱살인 지금도 못사주고 있네요. 에이스와 시몬스 침대를 애가 다섯살때와 여섯살때 두차례나 하면서 아이에게 미안한 맘이 드네요.
* 서브웨이 - 매장에 공문하나 들고 갔더니 매장에서 자기는 본사에서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처음부터 일본에 회사를 두고 있는 리서치사라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오고 메일로만 말을 주고 받아서 매장점주가 통화하게 해달라고 할 때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이거 외국회사라고 하면서 조금주고 일본경쟁사가 우리나라 시장상태를 보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런데 뒤에는 전화통화를 하게 되서 모든게 해결되었지만 일본에 있는 리서치에다가 아시아대표 서브웨이라는데 참.. 확인할 길도 없고.. 돈 떼여도 얼마안되서 전 믿고 했습니다. 그래서 돈도 받았구요. 비싼 샌드위치도 잘 먹었지만 아시아계대표라는 둥 어쨌든 확인안되고... 뭐, 외국에 있는 리서치와 일하면 이런 일도 있습니다.
좋은 경험이네요...또 만나요. 소박하지만 받아주세요...
모름
감가상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