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입니다. ^^*
친구로 만나 어느날 연인으로 발전한고,
결혼을 하고 ,,,,
5년세월이 물처럼 흘렀나봅니다.
그동안 아이 둘이 가족에 더 합류? 했고,,
남편과 저는 올해로 10년지기가 됩니다.
정말 눈빛만 마주쳐도 무슨 농담이 나올지 미리알고
폭소부터 터트리는 울트라 슈퍼 특급 꽁깍지를
아직도 눈에 자알 쓰고 다니며,,가끔 서로 무상점검?까지 합니다. ^^*
5년전 오늘의 하늘은 푸근한 구름이 반쯤 가려지고
한밤에 눈이 왔었읍니다.
부부가 된것이 실감이 안나 MT가는것 마냥 덜래덜래~~
청바지 차림으로 두손잡고 신혼여행을 갔었고,,,
얼결에 친정부모님과 떨어져 청주로 내려왔었는데,,,
정말 그땐 낯선 동네라 버스잘못탄 일이 부지기수,
아예신랑과 함께가 아니면 밖을 나서질 않았었읍니다.
그러던 제가 지금은 현관문에 청주 컬러판 지도를 붙이고
아침마다 지도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짤짤거리는 소리가 나도록
주름을 잡고 다니니,,,, 쩝!!!! (아줌마?)
그떄 계획했던것은
서른전에 아이둘을 낳을것,
내 자신이 변하지 말것(외모, 성격,,,)
늘 무언가를 꿈지럭대고 할것,
한마디로 나는 아줌마가 안 될거야,,하는 다짐이었읍니다.
하지만,,,
아무리 남들에게 싱글로 착시현상^^ 을 주어도,,
침흘리는 남의 아이한테 티슈를 건네고 ,
내 옷사러갔다가 아이들 옷에 눈이 먼저가는건,,
아이엄마들의 불변진리같은 행동법칙인 아닐른지요.
기념일이 중요한건 아닌데,,,
오늘아침 하늘이 너무 맑아 상념에 잠길 틈이 조금 생겼읍니다.
지금도 여전히 세탁기,세척기가 돌고,
빨래가 널리고,,다른것이 있다면,
아이들이 잠깐 외가에 갔다는것뿐,,,
야간비행까지 마치고 늦게 퇴근할 신랑에게 어떤 상을 주어야 할까요?
성격급하고, 공주병 심하고, 호기심 많아 저지르기 좋아하는
아줌마 되기 싫어 버티는 나를 이렇게 잘 놀아주고 받아주니,,,
감사하다고,,오래오래 잘살자고,,,
와인한병 사러 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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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친정... 
[릴레이생각]17. 마음에 새겨진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