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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헌터
이미 뽑았네요. 진작 올릴 껄... 말 그대로 최신유행하는 동향을 잡아내는 역할을 해야 하는 트렌드 헌터는 모니터쪽에서 페이가 센 편인 만큼 절대 쉽지가 않습니다. 예전 경험담을 읽어보니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개인차가 있으니까 반대의 측면에서도 글을 한 번 써보도록 하죠. 대학생 3명, 주부 3명으로 구성되는 트렌드 헌터는 이전 기수들 중 잘하는 사람들은 연임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연임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좋겠지만, 새로 들어와야 하는 사람은 3명 중 2명으로 1명의 인원이 줄어드는 거니 그 경쟁률은... 자세히 말씀드리지 않아도 짐작이 되시겠죠. 서류는 통과했더라도 면접이라는 관문이 기다리고 있고 빼어나게 말을 잘한다고 뽑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하진 않지만 본인이 열심히 관리하는 블로그가 있어야 선정될 확률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담당 직원들이 서류심사할 때 블로그 포스팅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고 면접을 하더군요. 당연히 각종 모니터, 경품 응모 포스팅만 가득한 블로그라면 쓰지 않는 게 나을꺼구요. 요리나 음식점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껜 유리하겠네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요즘 젊은 애들이 자주 가는 까페, 베이커리 등에 대해 꿰고 있어야 하는 건 물론이고 심심 할 때 바다건너 일본 정도는 주말 끼고 어렵지 않게 다녀오는 분들이라면 일본 제과에 새로 유행하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사진 몇 장 찍어 프리젠테이션 하시면 되니 그런 분들껜 추천합니다. 1달에 1회 있는 모임 분위기.. 보통 대학생 3명, 주부 3명이 일렬로 앉아있고 맞은 편에 파리바게뜨 직원들이 적게는 3명, 많게는 4명 정도 앉아있습니다. 그래서 그 날 미리 제출한 PPT 파일을 서로 다 보면서 프리젠테이션 하는 분위기. 광고 회사에서 하는 경쟁PT 생각하심 되겠네요. 담당자들도 마케팅 부서 사람들이니까요.ㅋ 갑을 만족시키려면 을쪽에선 갑에게 쪼임을 당하죠. 딱 그 분위기 ㅎㅎㅎ 아 내가 이렇게 20만원 힘들게 벌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적은돈 아니죠.. 하지만 그 분들 중 어느 직원은 마케팅 부서 직원들 사원복지비 털어서 트렌드 헌터 지원금 주는거라고 하더군요. 아줌마들이니까 프리젠테이션 잘하는 게 쉽지는 않죠. 대학생들은 먹고 하는 게 공부고 숙제니까, 거기다 딸린 애들도 없으니 학교 공부하기도 바쁘겠지만 용돈도 되고, 나중에 취업할 때 플러스가 많이 되니까 악착같이 합니다. 상대적으로 부실한 아줌마들 PPT 파일... 몹시 비교 됩니다. 제가 갔을 땐 아줌마 3명 중 1명은 이미 오랜기간 연임했던 분이었고 저하고 다른 어떤 분 두 명이 새로 뽑힌 케이스였죠. 오랜기간 연임했던 분은 아주 익숙하셔서 굉장히 잘 하시더라구요. 능력도 훌륭하시고. 이미 1개월간 1회씩 리포트 하는 게 익숙하셔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해내시더군요. 첫달 첫 리포트 제출할 때 정말.... ㅎㅎㅎㅎ 전 사정이 생겨서 중간에 그만뒀습니다. 6개월 못 마쳤죠.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런 분들 많다고 합니다. 트렌드 헌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냥 다른 모니터 하시는 게 낫지 싶습니다... 담당자들 읽을까봐 상당히 걸러서 썼습니다. 행간을 잘 파악하시길.....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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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다빈치관련 |
 지에스이숍-서비스평가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