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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활 사나이 7
오늘 바른 생활 사나이는 처음으로 자신과 관련된 님들의 글을 읽었습니다. 아주 밝게 웃고 좋아해서 저 역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관심가지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고맙습니다. * 뽀뽀에 대하여 아주 어릴 적부터 그 녀석의 애비는 아이에게, 누가 뽀뽀하자고 하거든 뺨을 내밀고 "뺨에 하세요~" 라고 말하라고 세뇌 교육을 시켰습니다. 아이는 바른생활 사나이 답게 시키는 대로 잘 해왔고 물론 저희 부부역시 아이의 뺨에만 뽀뽀를 했지요. 그런데 요즘 그 녀석이 자기 식구들만 뺨에 한다는 중대한 차이(?)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게다가 얼마전 동네 여자 아이와 오랜 만에 만나게 되어 사랑해요( 껴안는 것으로 앎) 를 해주라고 시켰는데 그 여자 아이가 글쎄 종우 입에 뽀뽀를 해주었답니다. 아이 : 엄마! 다른 사람들은 다 입에다 뽀뽀하는데 왜 아빠는 나보고 뺨에다가만 하라고 하지? 엄마 : 왜? 누가 입에다 뽀뽀를 하는데? 아이 : 엄마! 민호 아줌마도 민호랑 입에다 뽀뽀해. 그리고 영화(명절 때 타이타닉을 함께 봤음) 에서도 입에다 뽀뽀해. 그리고 수연이도 나랑 입에다 뽀뽀했어. 엄마 : (어떻게 얘기할까 고민중) 그으래? 아이 : 입에도 뽀뽀해도 아무 일도 없는데 아빤 왜 그러지? 엄마 : 아마 감기 들거나 아플 때 옮을가봐 그랬을거야. 그리고 종우가 이를 안닦았을 때도 있고 그럼 냄새가 나게 되고 실례가 될 수 있잖아. 그렇지?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해서 아빠가 걱정이 되어서 그랬을거야. 아이 : 엄마! 그럼 감기 안들고 이 닦고 나면 입에다 뽀뽀해도 돼? (집요하다) 엄마 : (황당) 아빠가 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안하는게 좋겠다. * 사진들을 보며 1 할머니 : 종우야? 여기 사진에는 종우가 없네? 엄마, 아빠, 이모, 할머니, 삼촌 ... 다 있는데 종우는 어디에 있을까? 아이 : 할머니는~ 이렇게 다 집 비우고 예식장에 갔는데 집은 누가 봐요? 내가 집 보고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나~ * 사진들을 보며 2 할머니 : (사진 속의 인물들을 손으로 짚으며) 엄마! 아빠! 엄마랑 아빠만 있고 종우가 또 없네? 아이 : 이 때는 종우가 태어나기 전이에요. 난 아빠 뱃속에 씨앗으로 있었어요. 아빠가 엄마를 사랑해서 엄마 뱃속에 씨앗을 넣어주었는데 그게 나야. 할머니. 그러니까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난 아빠랑 같이 있었으니까 이 사진에 나도 있는 거야. 엄마, 그렇지? 그렇지? 할머니 : (황당, 대견,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말문이 막힌다) (엄마인 나를 보고 ) 누가 이렇게 가르쳐 줬냐? 엄마 : 누구긴? 그 아범이지. 말을 할 줄 알게 되고, 글을 읽을 줄 알게된 후 아이는 정신적으로 놀랍게 성장해가는 것을 하루하루 새롭게 느낍니다. 스폰지처럼 빨아들이는 아이의 순수함, 저 부터 바르게 물들어야겠습니다. 저부터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올곧게 지켜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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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 생활 사나이 8 |
 사진찢으며 노후 정리하시는 친정엄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