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흔들어주는 사람들
얼마전..
경춘선을 따라 물고기를 잡으러 다녀왔습니다.
늘 그렇듯..
아이들은 뒷 좌석에서 한숨 자고 일어난뒤..
무슨 재미있는 꺼리"없는가...?
이리저리 살핍니다.
때마침, 지나가던 열차.
" 얘들아....기차다.!!!"
"우와~~기차가 더 빠르다~~"
" 아니네, 우리차가 더 빠르다~~"
아이들은 투명한 햇살아래서 차창문을 열어두고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기차안에서 졸고있던 사람들...
촛점없는 시선으로 차창밖 풍경으로 눈길을 줍니다.
우리 두 녀석은 열심히 손을 흔듭니다.
"언니~~ 안녕~~"
"군인 아저씨 ~~안녕~~"
"시원하시죠~~"
"안녕히 가세요~~"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아이들이 창피해 무심결에 기차를 바라보았습니다.
어머나...
너무나 많은 분들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손을 흔들고 계셨습니다.
눈물이 나올뻔 했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다들...창문에 머리를 박고...
기차 승강구에 서있는 분들도...
열심히...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서로 손을 흔들며 한참을 함께한 후...
우리는 서로 다른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요즘처럼, 대한민국을 많이 들어본적 없습니다.
" 대한민국 !!!"
" 대한민국 !!!"
응원을 하는 어디를 가던지...
박수와 함께 대한민국을 연호합니다.
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그 나라에 살고있는 마음착한 사람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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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하여 
아들의 장기자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