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가는 경마공원
놀거리·볼거리·경마빼고 다있는 경마공원
울긋불긋 단풍 물결이 넘실대는 가을 숲을 바라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그러나 도시민들은 늘 나들이를 꿈꿔 보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주말에는 툭툭 털고 가까운 곳이라도 떠나보자.
바로 청계산과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4만여평의 서울경마공원. 성인들만의 레포츠 장소로 여기기 쉽지만 알고 보면 알뜰파 연인과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경마를 하지 않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놀거리도 풍부하다. 화창한 주말에 입장료 800원(평일 무료입장)을 내고 들어가면 넓은 잔디밭과 국제규격의 잔디축구장, 호수, 마사박물관, 어린이놀이터, 원두막, 산책로, 어린이 자전거도로 등이 눈앞에 펼쳐진다.
▲국내 유일의 마사박물관 〓 지난 89년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해 건립된 마사박물관은 말을 주제로 각종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과거 선조들이 사용했던 재갈, 말머리 갖춤 등의 마구와 각종 형태의 안장, 발걸이, 말방울, 편자, 마패, 말에 걸쳤던 행낭, 낙인, 말채찍, 말 모양 또는 마자가 새겨진 거울과 지폐, 잔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어 어린이들의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박물관측이 소장 중인 마사 유물은 1,300여점으로 이중 250여점을 골라 수시로 전시품을 바꾼다. 마사박물관은 연중 무휴로 개관한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무료 대여 〓 경마장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어린이 승마장'이다. 560평 규모에 귀엽고 온순한 4마리의 조랑말이 항상 대기해 어린이고객(만 6∼13세)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 놀이터는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그네·시소·미끄럼틀을 즐기며, 어린이들이 근력을 기를 수 있도록 꾸며진 이 공간은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마공원 내에서는 자전거·돗자리·유모차 등의 용품을 신분증 하나로 빌릴 수 있는 서비스용품 대여소가 있고, 유아·어린이를 위한 어린이휴게실이 갖춰져 유아동반 가족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맘껏 자전거를 탈 수 있는 M자형 자전거 전용도로가 무려 656m나 된다. 두발자전거를 탈 수 없는 유아들을 위한 200평 규모의 유아용 자전거 전용광장도 마련돼 있다. 물론 이용료는 없다.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마사골 〓 경마공원에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산책로 곳곳에 낭만을 숨겨 놓았다. 철따라 울긋불긋 자태를 뽐내는 꽃과 아름다운 조각품들이 어우러진 길.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여러 갈래로 갈리는 길에 이른다.
마사골이라는 현판을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잉어떼가 노는 연못 위에 아름답게 피어난 연꽃을 볼 수 있고, 상쾌하게 솟구치는 분수와 알록달록 무지개도 볼 수 있다. 조금 더 안쪽에는 예시장쪽 인공폭포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훨씬 아름다워 멋진 포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기만점의 사진촬영지로 자리잡고 있다.
마사골에는 22채의 크고 작은 원두막(중형 20채·대형 2채)과 인공폭포, 연못 및 분수대, 조류장 및 조류사(청공작, 자고새, 캐나다 기러기 등 23종의 조류)와 배추, 알타리, 쑥갓, 고추 등의 텃밭을 가꾸는 주말농장이 있다. 지리적 부담이 없이 도심을 벗어나 전원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사골은 자녀들 자연학습 체험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색다른 전통혼례 서비스 〓 경마공원은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없는 특별한 고객서비스인 전통혼례식을 지원한다. 평범한 결혼식보다는 평생 간직할 추억과 낭만이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 신랑신부에게 전통혼례를 권하고 싶다. 전통혼례식은 촉박한 시간에 쫓겨 그 신성한 의미가 무색해지는 일반 결혼식과는 달리 넓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치러진다. 혼례복, 말 및 진행비품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02-509-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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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어떻게 가야 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