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주의보]원하는 010번호 사전 배정,7만원에 40만원짜리 휴대폰
원하는 010번호 사전 배정,7만원에 40만원짜리 휴대폰..사기주의보
이동전화 단말기 판매 및 대리점 모집 ‘사기’ 광고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는 14일,최근 이동전화 회사의 특판사업부 소속 대리점이라며
단말기를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거나 내년부터 실시되는 번호이동성제도와
관련한 휴대전화 대리점 모집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다단계 대리점 모집 사기 조심=“100만원 상당의 계약금을 납부하면 무점포 대리점 자격d을
부여하고 010 번호 사전 배정 등이 가능합니다.”
한 다단계판매업체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이동전화 010 번호 통합과 번호이동성 제도를 홍보
하면서 회원을 모집하는 광고다. 이들 다단계 판매업체들은 010 번호를 100만개를 배정받
을 예정이라거나 이용자가 희망하는 010 번호를 사전에 배정받을 수 있다고 허위·과장 광
고를 하고 있다.
통신위는 이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이동통신 회사는 어떤 회사와도 그같은 조건으로 업무위
탁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회사들은 해
당 다단계 판매업체를 형사고발했다.
통신위는 “이동통신 회사와 업무위탁계약이 체결된 회사라고 홍보할 경우 반드시 해당 이
동통신전화 회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통신사 확인전화는
SK텔레콤=02-2121-2359,고객센터:1566-0011,KTF=02-2016-0840,고객센터: 1588-1618),
LG텔레콤=02-2005-7751,고객센터: 1544-0019)이다.
◇이동통신사 사칭한 ‘싼 폰’ 주의=서울에 사는 K씨는 지난 2월 현금 7만원만 입금하면
40만원 상당(출고가)의 휴대전화기를 택배로 보내준다는 ‘이동전화회사 특판사업부 소속
대리점’ 광고를 보고 돈을 입금했다.
그러나 K씨는 입금한지 한달이 지나도록 휴대전화 단말기를 받지 못했고 해당 대리점에 아
무리 전화를 걸어도 접촉할 수 없었다. 이 역시 통신위 확인 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
졌다.
통신위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단말기를 출고가 미만으로 판매하는 것은 불법행위”라
며 “이동통신사와 계약관계가 없는 판매점 등을 통해 구입하면 피해구제가 어렵다”고 말
했다.
통신위는 또 이동통신용 선불카드를 구입해 사용하면 액면 금액의 일정액을 이용자에게 환
불해 준다며 구매를 유인하는 것에 대해서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선불카드를 이용해 휴대전화(기본료 약 1만4000원)를 사용할 경우 통화요금은 10초당 일괄
22.5원(1분 이하 통화는 1분 통화로 간주해 135원 부과)으로,일반 휴대전화 이용시(10초당
비할인 20원,할인 13원,심야 10원)보다 훨씬 더 불리하다.
[국민일보 2003.9.16]정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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