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1_23_57_16.jpg
찬바람도 살살 불어오고... 그래서 인지 따끈한 고구마가 생각나더라구요^^
푸드마트에서 아이들 간식거리좀 알아 보고 있는데 메인에 뜨는 '해남 황토 호박고구마'가 눈에 띕니다.
그래서 한박스 구입했지요. 지난번엔 밤고구마 주문 했었거든요.
그것도 괜찮긴 했지만 호박고구마는 더 달콤하고 맛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요렇게 도착했어요. '맛젤' 호박고구마네요. 해남 이래유통영농조합의 제품인가 봅니다.
한 5킬로그램 짜리 구입할까 하다가 호박고구마는 오래 저장하고 먹으면 잘 썩는다고 그래서 그냥 3킬로그램짜리 구입했습니다.
상자에 이런게 적혀 있더라구요. "박스를 개봉하지 않으면 썩습니다"
아무래도 습해지는걸 막기 위해서 인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래서 박스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었군요.
한쪽면엔 이렇게 식품위생법에 관한 표기사항이 잘 인쇄되어 있습니다.
종종 농산물을 구입하다보면 이런식의 표기사항이 인쇄되어 있긴 하지만
중량이나 취급방법등에 대해서는 그냥 비워 있는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그에 비하면 표기사항을 참 잘지키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호박고구마 보관방법
에 관한 인쇄물도 들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잘 무르거나 잘 썩는 제품이 되나서 주의하라고 넣어둔것 같네요.
제게는 꽤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농산물은 받자마자 무조건 김치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거든요^^;
근데 부엌이나 거실등에 보관해 주세요~ 라고 해 놓고 적정온도 12도~15도 라고 되어 있는데
이건 도시사는 사람들에게나 여름철에는 잘 맞지 않는 내용이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그 위에 있는 베란다, 옥상등 차가운 곳에 두지마세요. 부분도 좀 오해의 소지가 있겠죠?
계절에 따라서 알맞은 보관방법을 다시 제시해 주면 소비자 참고하기에 더 수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특 사이즈 입니다. 특 사이즈 중에서더 긴특 사이즈...
사실 제품안내에는 그냥 '특' 이라고 만 되어 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긴특'이라 의아해 했었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것처럼 긴 사이즈를 원했던차에 잘됐다 싶더라구요.
아이들이 잡고 먹기엔 이렇게 길쭉하게 생긴게 제격이거든요.
주문서에는긴특 사이즈가 따로 나와있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특사이즈를 시켰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그렇지만 튀김을 하기위해 특사이즈를 구입한 고객이 저같은 경우를 당하면 황당스럽겠다는 생각입니다.
깨끗이 씻어서 찜판 놓고 쪄보았습니다.
강한불에서 10분, 약한불에서 15분 정도 쪄내면 딱 먹기 좋게 익은 호박고구마를 드실 수 있습니다.
ㅎㅎ 속이 정말 노랗죠? 이 노란색을 보면 먹지 않아도 달콤할것 같은 상상을 하게 됩니다.
막 쪄낸 고구마가 되나서 김이 모락모락~
울아들이 먹고싶어 해서 가까히 대어 보았습니다.
보기에도 뜨겁게 느껴지는지 덥썩 잡지는 않고 손가락 하나만 갖다대네요^^
이렇게 찐고구마는 칼칼하게 매운 김치랑 먹으면 완전 맛있죠^^
호박고구마는 가급적 빨리 먹는게 좋다고 그래서 매일매일 고구마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먹성좋은 울아이들 하루에 대여섯개만 삶아도 그날 다 없어져 버리니 별수 없더라구요.
이번엔 군고구마를 해 먹었습니다.
타지 않도록 간간히 들여다 보고 잘 익도록 돌려 주는게 귀찮긴 하지만 고구마 하면 또 군고구마 처럼 맛있는게 없잖아요.
노력이 들어가서 인지 더 맛있게 여겨지는 군고구마~
역시, 군고구마는 밤고구마보다 호박고구마를 이용해서 먹는게 훨~~씬 맛있네요.
쪄먹는것 보다 속이 더 노랗게 느껴지죠?
달기도 더 단것 같은 느낌입니다.
생으로도 먹어 봤죠^^
호박고구마는 다른 고구마보다 단맛이 더 강하고 조직이 훨씬 아삭하고 부드러운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으로 먹어도 참 맛있더라구요.
푸드마트에서 16,300원 하는거 할인쿠폰 적용받아서 14,500원에 구입했답니다.
 |
제품에 같이 들어있는 '호박고구마 보관방법'의 인쇄물이 다소 도움이 되었지만 계절에 맞지 않는 보관방법이라 시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는 계절별로 보관방법을 더 자세하게 명시해 주었으면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