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화장품 모니터
2001년 태평양 화장품 모니터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모니터를 한 경험이죠.
2001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태평양 화장품의 고객모니터를 했습니다.
정말 즐겁고 한마디로 보람찬 시기였습니다.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다 생길 정도였습니다.
화장품 회사는 대우도 좋고, 아주 재미있습니다.
일단, 그당시 한달에 두번 모이는데 한달에 15만원을 줬습니다. 그리고 갈때마다 푸짐한 선물을 주었죠.
여자들로서 화장품 선물이면 아주 좋은선물이죠. 더구나 늘 새로나오는 신상품을 줬습니다. 우리가 개발에 참여한 제품이 출시가 되고, 그것이 선물로 주어지니까 아주 보람을 느꼈습니다.
아마 6개월간 받은 화장품만 싯가로 100만원은 될 것입니다. 주변에도 많이 나눠주면서 선전도 하고 늘 모니터 모임있는 날이 기다려졌습니다. 연령대로 다들 엇비슷하고 해서 대화도 재미있고, 별로 개인적인 시간들은 없었지만 부담없이 만날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갓 결혼한 주부이면서 직장인반에 모임을 갔는데 사실 한가지 힘든점은 굉장히 엄격한 시간관리를 요한다는 점이였습니다. 회사 끝나고 바로 출발해도 택시타고 가기가 시간이 빠듯했거든요. 근데 5분이상의 지각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늦으면 아예 들어가지 못하거나 수당에서 얼마를 제하고 나왔죠. 처음에는 너무 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실 5분이면 한가지 제품 품평을 할수도 있는 시간이였거든요.
5, 6명이 만나는데 한사람이 늦으면 사실 진행하기도 좀 그랬겠죠. 모니터라고 어설프게 하기 힘든 곳 이였습니다. 제대로 관리하는 만큼 대우가 좋아서 사실 다들 큰불만을 가지지는 않았어요.
이유없이 불참하거나 지각이 여러번이면 모니터 모임에서 아예 뺴더라구요. 그리고 볼펜도 자기가 가지고 가야 했어요. 안주거든요. 좀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프로의식도 있어야 한다고 받아들였어요.
모임있는날 두어시간정도 모니터를 하고, 품평할 제품을 받아와서 며칠후 메일로 결과를 보내고, 좀 빠듯해서 힘들때도 있었지만 사실 그만큼 재미있고 의욕도 생겼어요.
당시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다른회사 모니터를 해보니 그렇게 대우가 좋은곳도 드물고 관리가 잘 되는 곳도 없더라구요. 역시 한국 제일의 화장품 회사다 싶었어요.
지금도 정말 다시 한번만 할수 있다면 꼭 해보고 싶어요. 태평양 화장품.
제가 원래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어요. 친척 언니가 동네에서 화장품 가게를 해서 어릴때부터 많이 눈으로 봤거든요. 화장품 용기가 바뀔때마다 광고가 바뀔때마다 이상하게 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그런것들이 모니터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전에는 그냥 화장품이니까 별 생각없이 썼는데 모니터를 해본 이후로는 발림이 좋은지, 흡수가 잘 되는지, 번들거림은 없는지 꼼꼼이 살피게 되었어요.
여자들에게는 참 좋은 모니터 같아요. 많이 생활에서 접하는 것이구요.
저는 수입화장품을 거의 써본 적이 없는데 모니터를 가보니 다들 직업도 다양하고, 취향도 다양해서 수입화장품을 쓰는 사람도 많고, 나름대로 다들 비교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전에는 수입화장품은 일부 계층에서만 쓴다고 생각했거든요. 오히려 세상이 그렇게 넓다는걸 알았죠.
요즘도 화장품 광고며, 모델, 신제품에 대해서 유심히 살펴요. 언젠가는 다시 화장품회사 모니터를 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요. 전 지금도 어디가서도 고객모니터를 하려고하는 분께도 태평양 화장품을 꼭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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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사이버모니터 너무 좋아요 
롯데제과 모니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