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모니터
에이스침대도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매장환경이나 판매원의 태도.제품설명,필요사항준수등을 보며, 모니트를 합니다. 그다지 어려운것은 없었지만, 거의 하루에 8곳이나 9곳.많이 하면 하루에 11개 매장을 돌며 모니터를 합니다. 퇴근시간이 늦어져서 그렇지 재미도 있었고, 사명감마저 들게하는 일이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일을 한지 이틀째였습니다. 그날 일정의 첫번째 매장이었죠.
대구에서도 외곽지인 옥포라는 곳의 에이스침대 매장이었습니다.
얼핏 봐도 주위에 주택지도 거의 없고 상가도 거의 없는 외진곳이었습니다.
들어가보니 매장도 넓고 물건도 많았습니다. 이상한건 상담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침대 앞쪽에 서서 설명을 하고 있을때였는데, 직원의 손이 몇번씩 엉덩이에 닿는 느낌이 났습니다.
가까이 서 있다는 느낌도 들고 해서 계산대쪽으로 제가 피했는데, 그분도 따라 오더군요.
계산대가 약간 높고 긴편이라 제가 옆쪽으로 가니 제 옆으로 와서 아까처럼 손이 엉덩이에 슬쩍슬쩍 왔다가더군요. 여기까지도 설마 나한테 ..카달로그 넘기다 그런거겠지 ..했는데
지점에서 요구하는 모니터 업무중에 꼭 해야할것이 그분의 명함을 받는것이었지요
그래서 좀 찜찜하긴 하지만 다른 제품으로 화제를 돌려서 상담을 했습니다.
그 제품의 카달로그를 들고 전시가 되어있는 앞쪽 전시실로 들어가며 보여준다더군요.
매장이 커서 그런지 그곳에는 불도 없이 약간 어두컴컴했습니다.
카달로그를 넘기며 설명을 듣는순간 이젠 엉덩이에 아예 손을 올린채 내리지도 않았습니다.
아무 판단도 서질 않고 당황스러워 하지마세요.그만하세요 할뿐이었습니다.
그후 어찌어찌 그 매장일을 끝내고 보고서를 써서 저런사람 응징좀 하자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그 자리에서 경찰도 부르고, 소리도 질렀어야 했다더군요.
모니터도 좋지만, 이런일을 하다 오히려 큰 일을 당할뻔 했습니다.
제가 쓴 보고서를 보고 지점장과 담당자가 가서 슬쩍 돌려 물어보았더니 삿대질을 하며 오히려
황당하다는듯이 말하더랍니다. 다른분들도 이런일 겪을수 있으니 제 경험담 보시고
이런일 혹시라도 생기시면 소리지르시고 아니면 매장밖으로라도 나와서 경찰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니터가 중요한일이 아니라 내 인생이 더 중요하니까요.
결국 이 모니터일로 인해 전 에이스침대의 불친절에 또 한번 실망했으며, 에이스대리점에 대해서도 믿음이 안갑니다. 그 가구사이에서 뭔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가구점 가서 가구 볼수 있겠습니까
아무튼 주부들 일자리 생겼다고 합격발표 들으면 너무 기뻐하는데, 모니터도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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