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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싶어서...
어떤 일을 하게 될때 연상되는게 있습니다. 저는 그걸 "묻어 있다"라고 표현합니다만... 예를 들어 오래전에 가 보았던 커피점에서 같은 커피를 마시게 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고 모교를 찾아가게 되면 [그게 언제적 이야기 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생각나는 친구들이 있고 즐겨듣던 노래가 있다면 그 노래에 묻어있는 사람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런 분들이 계시지요? 황혼녘에 강가에 홀로 앉아 있다면 어슴푸레하게 연상되는 장면이 있고... 추억이라도 불러도 되겠죠? 얼마전 읽은 양귀자님의 모순"이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답니다. 해질녘에는 절대 낯선길에서 헤매면 안돼. 그러다 하늘 저켠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가슴이 아프거든. 가슴만 아픈게 아냐. 왜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는 지 몰라. 환한 낮이 가고 어둔밤이 오는 그 중간시간에 하늘을 떠도는 쌉싸름한 냄새를 혹시 맡아본적 있니?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그 시간, 주위는 푸른 어둠에 물들고 쌉싸름한 집 냄새는 어디선가 풍겨오고 그러면 그만 견딜 수 없을만큼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거기가 어디든 달리고 달려서 마구 돌아오고 싶어지지. 가끔 덩그러니 집에 혼자 있게되면 친정 엄마 아버지 전화라도 받게되면 그렇게 가고 싶어집니다. 엄마 아버지가 계신곳으로... 내가 있어야 할 내집이 이곳이 아니라 내 엄마 아버지가 계신곳이 내 집이라는 생각에... 오늘 그렇네요. 팽팽하게 제 감정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날씨 탓일까요? 남편이 들어온다면 어깨에 기대에 그냥 울어버릴 것 같네요. 엄마가 보고싶어. 엉엉엉~~ 말꼬리] 제가 요즘 좀 아팠어요. 그래서 일테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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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밭 만들기 |
 '마술' 거는 시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