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의 예절
주말에 시댁에 내려가 있는 아이를 데리러 부산행 기차를 탔습니다.
휴가철이라 여행에 들뜬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 6명, 엄마 6명정도의 팀이 있던데
아이들은 약 초등학교 3-4학년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이 아이들.. 정말 장난 아니게 떠들고, 게임하고 ,
앞문부터 뒷문까지 백미터 달리기를 하는데
엄마들은 제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하라고만 한마디하고
엄마들 역시 수다가 끝이 없습니다.
그 밖에도 사방에서 들리는 휴대폰 벨소리,
아이 우는 소리, 술취한 사람 주정...
이 안이 기차가 맞나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우는 아이는 어쩔수 없다고 쳐도
내가 아이 키울 땐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얼른 객차 밖으로 나와 화장실 앞에서 달래서 들어가기도 했는데
요즘 엄마들은 아이가 30분을 소리 지르고 울어도
자리에 꿎꿎이 앉아 있습니다.
우리 애는 어려서부터 워낙 제가 기를 팍 죽여놔서(?)
차를 타거나 음식점을 가면
'엄마,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해야죠?'합니다.
제가 너무 민감한 건가요?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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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박이 달려있는 그곳...내고향.. 
807호 밤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