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결혼식 주례사에서...
일전 어느 목사님의 주례사에서 한 대목이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프랑스 속담에 "사랑 없는 결혼도 있고, 결혼없는 사랑도 있다" 는 말!
목사님의 주례치고는 상당히 과감한 표현이다 싶어 자세히 들어보니,
결혼식땐 누구나 이사랑이, 이결혼이 영원하길 바래고, 믿고, 싶어 하지만,
세상엔 어느날 갑자기 결혼없는 사랑이 생길수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오늘 신랑 신부는 이말을 명심하여,
낯선 또다른 사랑이 찾아 오지 않도록 늘-정신적으로 자신을 다듬고,
서로에게 노력하여야 한다.
결혼식날 무슨 심한 소리냐?
생각도 들지만, "준비하는 마음"을 미리, 아주 직설적으로
당부하시는 말씀이였어요.
요즘 제친구들 모이면 자식 혼사이야기로 다른 화제가 필요없을 정도인데
하나 같이 결혼시키는게 문제가 아니라, 헤어지는 쌍들이 하-
많으니 점점 어려워 진다고....
제 주위에 서른이 넘은 싱글들이 너무 많은걸 보면
아무리 늦어도 좋으니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 까지
혼자이고 싶은 사람이 많은거겠지요?
"바로 이사람" 이여만 했고,
목숨 만큼 귀한 사랑으로만 이루어진 결혼이였다 하더라도,
느닷없이 "결혼없는 사랑이" 찾아오지 않도록
서로에게 우린 얼마나 노력하고 사는지?
또, 자신을 얼마나 다스리고 가꾸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하루 가족에게 정말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을 듬뿍 나누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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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감사를 남겨준 주말농장 
엄마가 된 후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