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생각]3. 그(녀)의 이런 면이 좋다
1. 그는 사람을 만나서 관계를 맺을 때,
사회적 배경 - 가령, 나이나 직업, 학교 등- 을 전혀 따지지 않는다.
나와의 공통 관심사가 있다면, 그 어느 누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비록 나중에 자신이 손해를 보고, 마음의 상처를 받을지라도!
그의 관심거리는
빨리 승진해서 사회적으로 출세를 하고, 보다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아이를 이왕이면 특목고에 보내고 자 하는세속적인 성취보다는,
사회의 비리를 비판할 줄 아는 도덕적 윤리의식과
우리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간주하는 환경친화적 생태주의에 있다.
2. 그녀는 어려운 가정 형편때문에 대학진학을 못했다.
직장생활 2년여만에 소개로 만난 남자와 결혼해서,
지금까지 시부모님 모시고, 난치병에 걸린 시동생,
홀로 된 시누이와 가까이 살면서 떡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몸도 마음도 고달파 보이지만,
주어진 자신의 삶을 너무나 귀하고 현명하게 살아가고 있다.
무늬만 맏며느리인 나와 비교해볼 때,
가족간의 조화와 융합을 잘 해나가는 넓은 도량의 소유자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대개는 자신과 비슷한 마음,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는 쉽사리 어울리지만,
나와 다른 면이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거부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상대방의 단점을 찾기가 쉬운 것 같아요.
어느 보고서에 의하면,
한 종류의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여러 식물을 섞어 기를 수록
빨리 크고 튼튼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식물들이 영양분과 공간,
햇빛 등 여러가지 자원을 서로 나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래요.
위의 예1은 저희 이웃이고, 예2는 제 중학교 친구랍니다.
제게 부족한 면을 많이 일깨워 주는,
그래서 본받고 싶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여러님들도 그런 분이 계시겠지요?
그 사람의 단점보다는 좋은 면을 발견했을 때,
저절로 우리의 삶이 한결 따듯해질 것 같아서
이번 릴레이 생각의 주제로 정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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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생각]4. 생각을 바꾸면 
11월 예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