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깜빡 건망증이 넘 심한 울 신랑
저번에 안녕하세요 보니까 진짜 건망증 심하신 분이 나오시더군요ㅜ ㅜ
그 집이 남 얘기 같지 않더라니까요 ㅜㅜ
그래도 엄~청 심하진 않고,
사는데 심심하지 않게 깨알 에피소드 제공하는 남편!!ㅋㅋㅋ
1. 콩나물을 사오라고 콩나물을
한 번은 마트에 콩나물이랑 부추 좀 사오라고 심부름을 보냈어여
워낙 깜빡깜빡하니까 종이에 콩나물 부추
그게 적어서 보냈져
그래도 불안해서 전화했더니, 식탁에서 울리는 남편핸드폰..
흠..불안하지만.. 잘 사오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여
근데..
콩을 사서 돌아온 우리 신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자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ㅏ면서 쳐다봤더니
종이를 잃어버렸다고 ㅠㅠㅠㅠㅠ '콩'자 밖에 생각이 안 나서...
그냥 콩자반 해주라고.. 그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아까 적어서 보냈던 종이 화장실에 두고 나온거 발견하고서는
아 콩나물이었어?! 하며 껄껄 웃는 우리 신랑ㅋㅋㅋㅋㅋㅋㅋ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ㅋㅋ으이구 그래서 결국 그 날 반찬은 ..
그냥 콩자반만 줬어여.
밥이랑 콩자반이랑 김치만^^ 복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화장실..물..좀..내리자..
깜빡깜빡하는거 괜찮아여 ..
그래여 뭐 아까 콩나물 같은 경우에는 다른 대체할꺼라도 있으니까여..
근데.. 화장실 물 내리는거 깜빡하는건 정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 닫혀있는거 열 때마다의 그 두근두근함이란..
내가 왜 집에서도 이런걸 느껴야되는건지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아리를 튼 뱀을 볼 때마다 정말 어퍼컷 한 대를 날려 말아 싶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자동으로 물 내려주는 비데 있던데 그거를 하나 사던지 해야지 ㅋㅋㅋㅋ
그리고 남편 용돈에서 그 돈을 빼던지 해야겠다고 윽박을 질렀더니,
용돈만은 제발 참아달라고 쩔쩔매는 울 신랑 ㅋㅋㅋ ㅋㅋㅋㅋ
그럼 물을 내리라고 인간아!!!!!!!!!!!!!!!!!!!!!!
3. 우산 100개 기록 달성하기
대체 이놈의 우산은 들고 나가면 왜 100% 두고 오는걸까요 ?
물론 저도.. 우산 . .진짜 많이 잃어버립니다.
맞아요 가끔 우산은 잃어버리기 위해 있는거다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니까요 ㅋㅋㅋㅋ
그래도 저는 50%정도 회수율을 자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 신랑은 정말 리얼 100%
아! 비 오는 중에 돌아오는거면 갖고 들어오긴 하지만,
만약에 들고 나갔다가 비가 그치기만 하면.... .... .... .... .... .....
니 손엔 왜 우산이 없는거냐.....? ㅠㅠㅠㅠㅠㅠㅠ
한 번은 진짜 튼튼하고 좋은 큰 우산을 잃어버리고 와서.. ....
얼마나 얄밉던지...ㅠㅜㅜㅜㅠㅠㅠ
그거 애끼는 우산이었는데 ㅠㅠㅠ
완전 .. 파라솔 같은 우산 ㅋㅋㅋ(나이 드니까 예쁜 무늬 있고 이런거 다 필요없음. 그냥 비 안 맞는게 짱!!!!)
진짜 과장 조금 보태서 곧 100개 달성할듯 휴 ㅋㅋㅋ
깜빡깜빡 울 신랑 정말 엄청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니까 산다 인간아
라고 맨날 말해요 ㅋㅋㅋ 깜빡이는거 빼고는 넘넘 착하고 , 성실한 우리 신랑 !!
이제 제발 정신만 차려줘!!!!
똘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