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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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가 다 되가는 시간..
따르릉~ 따르릉~
몇 번 울리기도 전에 엄마가 전화를 받으신다.
나 : "엄마, 나야"
엄마: "야야, 웬일이로.."
나 : "엄마 꿈을 꿨는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엄마: "그랬구나.. 난 또 ..,
내일 일찍 일어나야 되니, 어서 자라"
나 : "내 걱정 하지마, 엄마
엄마! 우리집에 와서 지원이랑 민수랑 키워주면 안될까?"
엄마: "갑자기 .. 무슨 일이 있냐?"
나 : "아니, 엄마...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엄마! 나도 여자니까 엄마 맘 잘 알아.
같은 여자로서 엄마가 참 희생 많이 했다는 생각도 해"
엄마: " 그래..야야.."
나 : " 엄마! 어디 혼자 가면 안돼.
나 엄마 도움이 많이 필요하니까
어디 갈거면 우리 집에 와야해, 알았지?"
엄마: "그래..어서 자라. 피곤할텐데.."
나 : "엄마, 내 걱정하지 말고
엄마 몸 잘 챙겨,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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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시가 다 되가네요.
엄마랑 새벽 2시 가까이에 전화 통화한 내용입니다.
두 딸은 출가시키고, 아들 하나도 이젠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되어가는 지금까지 저의 엄만 무척 고생이 많았지요.
그런 엄마가 지금 엄마 스스로의 인생을 꽤나 심각히
생각하시고 있나 봅니다.
이모편에 엄마가 혼자 절에 들어가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계심을 전해 들었거든요.
작은 평수라 엄마가 저희 집에 오시면
무척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
(오라고 하셔도 오실 엄마가 아니지만)
그냥 엄마가 오래도록 산 집을 떠나셔도
갈 곳과 그리고 엄마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엄마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의 열심히 살아야 할
팽팽한 이유가 생겼습니다.
우리 불쌍한 엄마에게 잘해 드리고 싶어서요.
엄마! 기다려줘요.
아니..
그냥 엄마 품에서 마냥 어린아이 마냥
이런저런 말 필요없이 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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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아십니까? 시리즈 8 (처음으로 집을사다) 
저 고추장 탐사단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