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초등 2학년인 꼬마로 부터 제법 솜씨를 부려 만든 한지 카네이션과
학교에서 써 온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를 받았으니,뭔가 덕담 한마디 답장을 해주어야 할 것같아
연필을 들고 상념에 잠깁니다.
'울 딸아이에게서 정말 받고 싶은 선물이 뭘까..?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보모님의 대한 기원은 짧기만 한데,(건강,즐거움....또....음...^^;;.)
자식에 대한 건 끝도 없습니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고,
유머감각이 풍부했으면 좋겠고,
원만한 성격으로 포용력있는 교우 관계를 가졌으면 좋겠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고,
흥미있는 것에 깊이 심취할 줄 알고,
집념과 끈기를 갖고 노력할 줄도 알았으면 좋겠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좋아하여 상식풍부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고,
행동이 민첩할 정도의 운동신경이 있었으면 좋겠고,
밝고 명랑하지만 상황에 맞게 행동하려 노력했으면 좋겠고,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을 줄 알았으면 좋겠고,
다른 사람을 용서할 줄 알았으면 좋겠고,
자신의 생각을 겸손하지만 또박또박 말하고,남을 설득시킬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고,
말문이 막히지 않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가졌으면 좋겠고,
아이의 생명에 기쁨과 즐거움과 사랑이 항상 가득했으면 좋겠고,
또 그것이 아이의 생명력을 강하게 했으면 좋겠고,
학생의 성장을 보람으로 여기고,자애를 베풀며 육성하려는 선생님을 만나는
복운을 언제나 가졌으면 좋겠고,
다양한 활동에 창의력,집중력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고.
지적,정서적,신체적,사회적으로 조화롭게 잘 성장했으면 좋겠고
......
정말 끝이 없지요?
이걸 다 적어주면 우리 꼬마 표정이 어떻게 변할까요?
그냥 답장은 <사랑해,너를. 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보다 더 많이.>
라고만 써야겠습니다.
그리고,
긴 편지는 ,글도 없이 선물만 달랑 보낸 (초2짜리 딸보다 못한)
엄마께 써야겠습니다.
조그만 것에 잘 감동하는 엄마께
눈물보다는 몇 년은 젊어지실 웃음소리가 날 그런편지를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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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사이버대학에 다니면서 공부하려해요 
물같은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