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자의 부활
여름장마 처럼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며,
갑자기 "부활"의미를 생각합니다.
죽었다 살아나는 부활이 아니라,
죽지 않고 살아있는 채 그대로의 "부활"
살아 숨쉬며 있는 그자리에서의 재생-
박지만의 여섯번 째 마약으로의 구속을 보면서
"산자의 부활"이 얼마나 어려움인가를 실감합니다.
말하기 쉬워 우린 자주 "다-잊어버리라,
다-털어 버리고 다시는 생각하지 말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비오는날이면 잊고 묻어두었던 아픈 상처들이
숙깊은 곳에서 고개를 듭니다.
달콤한 유혹으로부터의 뿌리침도 "부활"이요.
용서하지 못하는 비좁은 마음에서 허허로운 큰길로 나서는 것 또한
우리들이 겪어내는 힘겨운 통로들입니다. 내일로 가는 통로들....
대지를 촉촉히 적시는 잔인한 4월의 마지막날.
비를 흠뻑 맞으며 걸어봅니다.
당신의 회한과 집착이나 욕심을 멋지게 씻어내리십시요.
진한 미움이 있거든 지금 당장 용서로 사워 하십시요.
그러고 나면 5월엔 연한 새싹을 볼수 있겠지요
그것이 바로 내일의 나자신을 위한 "산자의 부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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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행복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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