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프로그램 평가요원 경험담
2006 프로그램 평가요원 TV 부문 경험담입니다.
1. 지원서 작성
- 서류 심사만으로 뽑기 때문에 지원서 작성이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평가 의견서가 가장 중요한데 학력이나 경력보다는 의견서 내용을 보고 선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이전에는 TV와 라디오 각각 프로그램 1편씩 의견서를 써야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TV와 라디오가 분리되어 운영되므로 TV나 라디오 중 원하는 매체의 프로그램 1편만 의견서를 쓰시면 됩니다.
- 평가의견서 쓰실 때 다른 방송 모니터 의견서 쓸 때처럼 주요 내용 요약, 장점, 단점, 개선점을 주관적이거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게 객관적이고 요점이 명확히 드러나게 쓰시면 됩니다. 다양한 의견을 쓰시되 교육성과 공익성이라는 교육방송의 특수성을 반영해서 쓰시기 바랍니다.
- 합격 후 심의실 담당자와 상의하여 주로 맡을 분야를 정하는데 지원서 작성 시 관심 있는 분야의 프로그램을 선정해서 쓰시면 더 좋겠네요..
2. 운영체제 및 활동 내용
- 활동 기간은 1년간이고 맡은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보내면 됩니다. 11월쯤에 종합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이때는 자신이 맡았던 프로그램들의 총평을 쓰시면 됩니다.
- 합격 후 심의실 담당자와 상의하여 어린이/교양/부모/청소년/영어 등으로 자신이 맡을 분야를 정해서 관련 프로그램들을 주로 모니터합니다.
- 일주일에 약 4시간 정도 방송을 보는데 시간표 배정에 따라 쉬는 날이 있을 수도 있고, 매일 볼 수도 있습니다. 담당 시간표는 약 2개월마다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맡은 분야 외의 다른 프로그램들도 돌아가면서 모니터 하게 됩니다.
- 보수는 한 달에 40만원인데 세금 공제 후 30만원 조금 넘는 돈이 통장으로 입금됩니다. 또 매달 우수요원을 2~3명 선정해서 인센티브 10만원을 더 주는데 이 돈도 세금 조금 떼고 입금됩니다. 참, 우수요원 2명 정도에게는 연임 특전도 준다고 하더군요..
3. 활동소감
- 합격 후 위촉식 모임 외에는 모임이 없었습니다. 모임이 거의 없어서 특히 어린 아기 때문에 외출하기 힘든 주부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유아나 어린이 파트를 맡는다면 어린 자녀와 함께 시청해도 되구요..
- 위촉식 모임에서 만난 방송국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인간적으로 대해주어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 자신이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일로 인한 담당자의 간섭이나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자기만 잘 하면 비교적 여유 있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곳입니다.
- 보수가 조금 적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일하는 시간이나 스트레스의 강도에 비하면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재량껏 열심히 해서 우수 요원이 되면 조금 더 받을 수도 있구요..
- 특히 가사와 육아로 자기 시간을 내기 힘든 주부들에게는 유익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이 많은 교육방송을 시청하는 것 자체가 교양을 쌓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단순히 일하고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많이 지원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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