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이 차리는 임금님 생일상
중전이 차리는 임금님 생일상 <9월 9일 오후3시,덕수궁>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1백년 전인 1901년 9월의 덕수궁 함녕전.
고종의 5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왕비가 주최하는 전통 궁중연회인 내진연(內進宴.사진)이 베풀어졌다.
이번 주말인 9일 오후 3시, 1백년 전에 벌어졌던 그 내진연이 옛 모습 그대로 다시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장소는 역시 당시 잔치가 베풀어졌던 덕수궁 함녕전.
한국전통문화연구원(원장 인남순)이 당시의 기록과 구전으로 전해져 온 궁중 무용.음악.음식.의례 등을 생생하게 복원해 일반에 선 보인다.
내진연은 왕비가 주재하는 만큼 무용수를 비롯한 모든 행사 인원이 여성으로 짜여져 있다. 이번 내진연 재현 행사에서도 주악을 담당하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여성이다. 행사는 궁중의 의례와 정재(呈才 : 무용).음식.복식을 모두 망라했다.
생일을 맞은 고종이 잔치에 참석해 술 한 잔을 마시고 안주를 먹는 동안 한 차례의 정재가 펼쳐지고, 이러한 의식을 아홉차례 진행하는 것으로 행사가 끝난다.
시간은 모두 2시간. 관객들은 의식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당시의 궁중 무용과 왕의 생일 잔치에 나타났던 각종 의례, 음식과 복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고종역은 TV드라마 '태조 왕건' 에서 견훤의 책사 최승우역을 맡고있는 탤런트 전무송씨가 맡고, 같은 드라마 최응역의 정태우, 신숭겸역의 김형일, 왕건의 셋째 왕비 전미선 등이 우정 출연한다.
전체 출연 인원은 1백50명이며 덕수궁 입장료외에 별도의 관람료는 없다. 02-363-0267.
2001. 9. 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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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추계예술대의 위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