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뚫고 ‘주부모니터’ 되는 요령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이나 방송국에서도 다양한 모니터 요원을 뽑고 있다.
모니터링만으로 월 200만~3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전문 모니터들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고
각 기업의 모니터 공모에는 수백명이 몰려들기 일쑤다.
모니터는 시간이 자유로워 집에서 아이를 키우면서도 할 수 있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에도
안테나를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주부들에게는 금상첨화라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모니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자신의 관심사항 을 체크해보자.
평소 옷에 관심이 많고, 디자인이나 색상에 대한 불만 때문에
자주 교환도 해보는 사람일수록, 좋은 의류회사 모니터 요원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람일수록 각 의류회사의 회사별 특성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류회사나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모니터에 잘 어울릴 것이다.
세제나 주방용품·생활용품에 대한 눈썰미가 있는 알뜰주부라면
생활용품 업체 모니터가 제격이고,
드라마를 비롯한 TV프로그램 없이는 살 수 없는
‘라마족’이라면 방송국 모니터 문을 두드려봄 직하다.
방송 모니터의 경우 요즘은 다양한 케이블채널의 등장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모니터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평소 방송에 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면
방송위원회의 모니터 요원도 추천할 만하다.
자신의 관심사항에 따라 방향이 잡히면 직접 회사 홍보팀에 전화를 걸거나,
회사 홈페이지를 뒤져 관련 정보 를 모아보자.
관련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모니터 응모에 유리하다.
원래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나?
방송 모니터의 경우를 예로 들면 각 방송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으로 선발과정이 진행된다.
그 중에서도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이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정보가 모이면 자신의 의견을 직접 작성 해보자.
각 제품이나 방송 프로그램의 장점과 단점을 나눠서 쓰되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 줘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논리적인 전개는 모니터링 보고서의 핵심요건이다.
전체적인 맥락이 튀거나 늘어지지 않으면서 정확하게 문제점을 짚어내고
대안을 제시해야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시사적인 감각까지 갖춘다면 가산점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2003.05.28) 양인희·조선일보 주니어보드 위원/주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