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모니터 선발에 20대 지원자 급증
30~40대 주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TV.인터넷 홈쇼핑 고객모니터 분야에
20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은 최근 고객모니터 요원을 새로 선발하면서
10명 중 3명을 20대 여성으로 뽑았다.
회사측은 "홈쇼핑 특성상 주부고객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20대를 모니터로 뽑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그러나 심사 결과 20대 지원자들의 제안서가 워낙 훌륭해 이례적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지난달 고객모니터 10명을 뽑는데 150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79명이 20대였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대 지원자의 비중이
1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3% 나 됐다"며 "특히 25세 이하 여성 지원자가 41명에 달했다"
고 말했다.
TV홈쇼핑사들은 고객모니터 요원에게 통상 월 35만~45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상품 구입시 할인, 명절 선물, 활동종료시 상품권 제공 등 각종 혜택도 준다.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달 고객모니터 100명을 모집하면서
지원자의 직업을 조사한 결과 회사원(31%)과 학생(21%)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주부의 비중은 48%였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주부의 비중이 68%였다.
SK디투디(www.skdtod.com)도 이달초 모니터 활동을 할 `인터넷 쇼핑호스트'를
뽑은 결과 20대 응모자의 비중이 60%에 달해 30~40대보다 월등히 많았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대학졸업 예정자를 비롯해 20대 중.후반 연령의 여성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며 "취업이 어려워지자 다방면의 경험을 쌓고 부수입도 챙길 목적으로 지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3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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