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화장품업체] 고객이 도우미로… 모델로…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마케팅'이 활발하다.
생활용품ㆍ화장품업체들은 '고객만족서비스'를 넘어 고객이 직접 제 품 제작이나
마케팅ㆍ홍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 사용 소감을 말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적극 적으로 제품 아이디어
를 주거나 마케팅 활동을 함께하는 방식으로 소 비자들의 참여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을 제품 모델로 내세워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 '프레나(PLANNER)'를 내놓고 소 비자 1만명을 모아
체험단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는 오는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모집하며 선정된 1만명에게 건조 한 실내 공기에 적합한
'웰하이드로세럼 파우치'와 눈가에 생기를 주 는 '인텐시브 아이크림 파우치'를 각 3개씩
준다.
애경산업은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중고생 10여 명과 홈클리닉 전문요 원으로 구성해
'홈클리닉봉사대'를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4월부터 매월 두 차례씩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시설 전체에 애경 제 품을 이용해 제살균과
세정 등의 홈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세제와 생활용품을 지원해준다.
밀폐용기 브랜드 '락앤락'을 내놓고 있는 하나코비는 20~40대 주부로 구성된 환경도우미
'락앤락 써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락앤 락의 환경캠페인이나 마케팅 활동에도 직접 도우미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고객들을 홍보모델로 활용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니레버의 '도브 크림 샴푸'와 유한킴벌리의 생리대 '화이트' 광고는
'소비자 증언 광고(Testimonial Ad)'로 좋은 효과를 얻 고 있다.
이는 광고모델로 일반 소비자를 선정해 그들의 목소리로 제 품에 대해 말하는 광고를 채택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 소비자 모델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유아동복
.유아용품 업체 다.
마주인터내셔날은 오는 20일까지 '앙드레김 키즈 어린이 모델 공개 오디션'을 실시해
오디션에 참여할 어린이 사진을 접수받는다.
서류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어린이는 앙드레김 키즈의 전속모 델로 활동하게 되고
런칭쇼와 해외 아동복 패션쇼 등에 참여할 수 있 다.
아가방은 6월 20일까지 '아가방 크라비욘 기저귀 모델 선발대회'를 실시하며 유아복ㆍ
유아용품 브랜드 해피랜드와 프리미에쥬르는 오는 20일까지 '제14회 엄마랑 아기랑
사진콘테스트'를 공동 개최해 입선 자는 TV, 신문, 잡지 광고와 카탈로그 등 전속 모델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 매일경제 2003년04월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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