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택배 서비스 조사해보니
[매경주부모니터] 추석선물 택배 서비스 조사해보니
추석 선물세트 배송과 반품 서비스는 TV홈쇼핑이 가장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화점 할인점은 주문부터 배달까지 걸리는 시간이 가장 짧은 대신 반품이나 환불 절차가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았다.
매일경제 주부모니터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이마트 LG홈쇼핑 삼성몰 등 온ㆍ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대표성을 띠 는 회사를 선정해 추석 선물 배송과정을 조사했다.
이번에 주부모니터들이 주문한 상품은 3만~5만원 선의 생활용품세트. 물건을 주문해 집으로 물건을 배달받은 후 다른 물건으로 교환하거나 환불을 받는 형 식으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배송 기간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주문일로부터 1~2일 이내로 홈쇼핑이 나 인터넷쇼핑몰(2~3일)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송 서비스와 비용, 반품에 드는 비용에는 각 유통업체별로 차이를 보 였다. 롯데백화점은 점포마다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5만원 이상은 무료로 배달 해준다. 이마트는 품목당 4000~5000원의 배송료를 받았다. 반면 LG홈쇼핑과 삼 성몰은 배송 비용이 없었다.
■백화점ㆍ할인점■
백화점에 대해 주부모니터들은 "상품 구색이 다양하고 배송 기간도 빨라 편리 했다"면서 "배송 중간 안내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배달했으며 안내 직원 들의 태도도 매우 친절했다"고 말했다.
5만원 이상 구입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료로 배달해주지만 그 이하는 배송 료를 내야 한다.
단 백화점은 반품을 할 때 직접 물건을 들고 매장에 나가야 하는 데다 해당 백 화점 상품권으로만 환불해주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 선물세트를 주문한 주부모니터는 "택배로 받아 본 추석 선물세트를 매장에 가져가 환불받고 싶다고 했더니 한참 동안 상의한 뒤 상품 권으로만 되돌려줬다"고 말했다.
할인점도 물건을 매장에서 주문한 뒤 1~2일 후 원하는 장소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백화점과 달리 추가 배송요금을 지불해야 했는데 신선식품은 5000원, 그 외의 공산품은 4000원 선이었다.
이마트 수서점에서 선물을 주문한 한 주부모니터는 "추석 선물을 배송해주는 택배회사와 이마트와는 별개의 회사라는 것을 강조하는 등 배송 진행 절차나 확인 등 서비스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환불은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상품권으로만 가능했다. 특히 사이버이마트(www.c yberemart.co.kr)에서 구입한 제품은 이마트 매장에서 교환이나 환불할 수 없 는 등 온라인몰과 연계성이 부족했다.
■TV홈쇼핑■
TV홈쇼핑은 배송이나 반품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없어 편리한 것으로 나 타났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주문하고 결제한 상품에 대해서 전화상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도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LG홈쇼핑에서 주방용품 '젠 실버터치 수저 10벌세트'를 구입한 주부모니터는 " 물건을 받아 본 후 고객만족센터에 전화해 반품의사를 표시하자 카드사 취소요 청, 다른 문제에 대한 문의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친절하게 절차를 처리해줬다 "면서 "약속한 날짜에 물건을 배송해주고 반품해 갔다"고 말했다.
단 홈쇼핑은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인터 넷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 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터넷쇼핑몰■
인터넷쇼핑몰은 주문 2~3일 후 물건을 받아볼 수 있어 배송기간이 길다는 점이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삼성몰에서 생활용품세트를 구입한 주부모니터는 "휴가기간과 겹쳐 30일 이후 배송해달라고 주문했는데 27~28일 이틀간 계속 택배사원이 방문해 전화를 해왔 다"면서 "배송 과정 요청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쇼핑몰에서 물건을 반품할 때 소비자 변심에 의한 반품은 택배비를 부담해야 하고 취소 절차가 다소 번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모니터는 "물건을 직접 반품한 후 반품한 송장번호를 고객센터에 다시 알 려주고 나서야 최종적으로 카드 결제를 취소할 수 있었다"면서 "또 7일 이후 카드사에 직접 전화해 결제 취소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등 반품 절차가 다소 불편했다"고 말했다.
[출처:매일경제 2003년 09월 08일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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