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소비자 주권시대, 인터넷이 파수꾼
[경향신문 2000/ 08/ 07]소비자주권시대 인터넷이 파수꾼
인터넷이 소비자 주권시대의 강력한 원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컴퓨터와 네트워크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소비자 피해와 불만에 대한
상담과 고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집계한 상반기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한
소비자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4.4%나 늘었다.
상반기중 소보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는 모두 17만2백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4천1백56건)에 비해 49.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 상담은 1만8천89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에서 10.6%를 차지했다.
상담 매체로는 전화(81.9%)에 이어 2번째로 점유율이 높았다.
지난해 같은기간 인터넷 상담은 2,168건에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터넷 상담이 급증하면서 전화상담의 점유율은 지난해 93.3%에서 11.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 소보원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불만과 피해를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소보원은 월 평균 3,000건, 하루 평균 160건에 이르는 인터넷 상담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인터넷상담 전담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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