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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킥보드 고를땐 꼼꼼히
젊은이들과 어린이들 사이에 킥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킥보드는 앞뒤로 2개의 바퀴가 달린 얇은 판 위에서 발을 구르며 허리춤까지 오는 핸들로 방향을 조절해 전후진을 할 수 있는 레포츠 기구다. 대학가에서는 킥보드를 타고 강의실을 옮겨 다니는 학생들도 자주 눈에 띈다. 최근에는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킥보드를 이용하는 직장인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매니아들이 100여개에 이르는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중이다. 10분 정도만 배우면 누구나 타고 다닐 수 있으며, 재미와 운동이란 두가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다. 현재 나와 있는 제품중에는 동력을 달고 자동으로 가는 것도 있지만 환경과 건강을 생각할 때는 운동 효과가 큰 무동력 킥보드를 추천할만하다. 신세계백화점 매입부 스포츠담당 황명선 과장은 “킥보드를 고를 때는 몸체가 어떤 재질로 된 것인지를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쇠로 된 제품은 무겁고 녹이 잘 스는 반면, 알루미늄 재질은 가볍고 녹이 슬지 않으므로 알루미늄 재질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것. 다음으로 바퀴의 베어링이 좋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바퀴가 탄성이 있어서 충격 흡수가 잘 되는지 손으로 눌러본다. 특히 안전과 관련해 가장 신경써서 점검해야 할 부분은 핸들과 몸체가 연결되는 부분이다. 연결 부위의 용접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도록 한다. 일부 불량품은 핸들이 금방 떨어져 나가는 수도 있으므로 구입할 때 애프터서비스를 어디서 받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성인이 사용할 경우 킥보드에 실리는 순간체중이 200㎏ 이상이 돼 핸들과 몸체 이음새가 약한 제품은 부러질 수도 있다. 어린이용은 안정감을 위해서 보드부분이 넓은 것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바퀴에 야광(발광)이나 색상이 들어간 제품이 밤에 탈 때 보행자 및 차량과 충돌사고를 막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킥보드를 타는 사람 모두에게 적용되지만, 특히 어린이의 경우 반드시 안전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하고 타도록 한다. 국산과 수입 킥보드 가격은 바퀴의 재질 등 소재에 따라 5만원부터 35만원선까지 다양하다. 13만원대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 주의사항 킥보드를 탈 때는 안전문제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한다. 핸들 지지대에 체중을 너무 주거나 무리하게 방향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므로 금하도록 한다. 또 어두운 밤에는 노면이 잘 보이지 않아 자동차와 충돌사고 등 사고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급경사를 내려갈 때나 고속으로 달릴 때는 브레이크 작동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과속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이밖에 차가 다니지 않는 평탄한 포장도로에서만 타고 차가 다니는 도로나 모래, 자갈, 진흙 투성이 길은 다니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취급요령 핸들에 두 손으로 힘을 가하거나 충격을 주는 행위, 분해하는 행위는 삼가도록 한다. 비나 눈에 젖었을 때는 마른 수건으로 잘 닦고, 연결부위에 기름칠을 해주면 좋다. 윤영미 기자youngmi@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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