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모니터링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조건에 주부라고 되어있는데 저는 주부는 아니었지만 제가 가입한 보험의 소비자로서 유료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의견을 낼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지원해봤고 면접을 보러오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연락받고 갑자기 하반기에 개인적인 일로 바빠 여러 과제가 있다는 걸 듣고 하지 못할 것 같았지만 서울 가는길에 시간이 남았고 내년이라도 하게되면 도움이 되겠단 마음으로 갔습니다 좀 일찍 도착해 주변 카페에 있다가 올라가려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1층에서 어떤 분이 돌아서 다른 엘레베이터 타라고 하시더군요 임원 전용 엘레베이터 였나봅니다. 바로 옆에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타시더군요.
제 시간보다 20분정도 일찍갔는데 30분정도 더 늦어졌으니 한 40-50분 기다린것 같아요.
물도 있고 과자 몇개도 있고 그랬습니다. 그런데..인원체크 용지를 보니 조별로 인원이 다르더군요. 3명에서 4명, 6명 이래서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이 앞에 분들이 열정이 많아서 질문이 많으셔서 시간이 지연된다고 들어가시면 최대한 궁금하신거 다 질문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면접을 들어갔고 면접관은 3명 그리고 따로 앉아 계신분 1명 이렇게 남자분 4분이 있으셨어요. 지원 동기를 차례로 말하라했고 거꾸로 이력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지원 동기는 다들 보험에 관련되서 말씀하시더군요..보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보험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에 대해서 주로 얘기하셨던것 같습니다.
그 중 기억 나는 몇가지는 어떤 한 분이 동부 화재 보험이 혜택이 좋은데 가격이 다소 저렴해서 선택했다 했더니 면접관 한분이 우리 보험이 싼 건 아닌데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며 싸지 않다고 막 설명을 하는 겁니다.
엄청 오랫동안..그리고 몇분께는 일을 하고 있냐고도 그럼 이걸 할수있겠냐며 할수있다고 하는데도 난감하게 하더군요..모집공고에 주부라고만 되있었던 거 같은데 아니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런식으로 난감하게 할거면 일하지 않는 주부라고 써놓는게 맞았을 거 같았어요..어떤분께는 이렇게 보험을 많이 드는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냐 하셨구요..또 면접자가 고객 센터에 연락한 기록을 보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다른분께는 다들 2가지 씩 질문하고 대답에 대해 아니라고 설명을 하더라구요.. 저에게는 딱히 관심이 없는듯 1가지 질문만하고 하고 싶은 말 있냐 하기에 저만 말을 너무 안한거 같아서 그동안 보험 청구하면서 느꼈던걸 말했죠
말을 몇마디 했더니 뒤에 팀도 있으니 이제 그만하고 가시라 하더라구요 옆에 따로 앉아 계신 한분은 면접보는 내내 얼굴을 손으로 감싸쥐시며 중간중간 지겨워하셨구요..
면접비는 2만원이 있었고 그중 주차료로 5500원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간만에 한국의 압박면접을 관찰했던것 같습니다.주부가 아니거나 일하는 주부는 뽑을 생각이 없었다면 와서 무안하게 하지말고 진작에 걸렀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러라고 1차가 있는거니까요 그래도 면접을 했다면 변명하느라 시간을 쓰는 대신 그런 의견도 있구나 면접자에게 말할 시간을 더 주는게 소비자 평가단을 뽑는 취지가 아닐까요
동부화재는 소비자 평가단을 면접 하면서 소비자 평가단도 본인의고객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본인들도 평가를 하지만 그 순간 면접자도 회사를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잊고 있는거 같아요..우리 고객 많아 하면 할말은 없지만 고객 하나를 또 이렇게 잃으셨어요.
참고로 상반기에 모니터 단을 하나 했었는데 상반기 활동이 끝나면 10만원을 주는 거였고 이제 곧 끝나는데 금액을 떠나 사소한 의견도 반영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 주었고 그래서 회사에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기게 됐는데 동부화재는 헛웃음과 어이없음 그리고 10원도 내기 싫은 곳이 되버렸네요.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는 임원이 운영하는 회사가 인간의 아픔을 헤아리는 일을 진심으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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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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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
2017-08-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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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경험을 했는데요 요즘도 여전하군요 면접 보러간 우리도 그 회사를 그 회사의 직원들을 평가합니다 우리는 우리 한 개인이 아니라 수많은 지인을 거느린 형체없는 홍보도우미 라는걸 회사도 그 회사의 직원들도 알고 계셨이면 합니다 아마 동부화재 모집글 올리신분이 이 글도 보시리라 생각하며 저도 경험을 이야기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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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2017-09-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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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군데 모니터,패널면접을 보고 합격한곳도, 불합격한곳도 있지만,,동부화재만큼 면접후 찝찝하고 기분나빴던 곳은 처음인것같아요. 신입사원 뽑는게 아닌 고객패널인데 말이에요. 면접보는 이도, 합격한 이도, 불합격한 이도 동부화재의 고객임을 면접보시는 분들이 잊고계신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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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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