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큐 광고를 보자마자, 세제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기가 막히게 잘 포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세제를 사용하면서 무거워서 쏟으며 ‘사용하기 편한 세제는 없나’ 라는 생각과 내가 정말 ‘적당량을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은 대한민국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씩 해본 적 있는 생각일 것 입니다.
그런데 리큐의 경우, 고농축 세제라 가볍게 사용이 가능하고, 젤 타입이라 쏟을 염려 없고, 계량볼까지 있어 사용량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으니 평소 주부로서 세제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불편함과 불안감을 확실히 없애주는 '참 착한 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옆면이 투명으로 되어 있어 사용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으니 정말 세심한 곳까지 신경 써서 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 보니 젤 타입 역시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사용할 때 한번에 들고 짜기에는 상당히 무거워서 들고 짜기 쉽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용기의 재질이 생각보다 딱딱해서 힘을 꽉 주어야만 짜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차리리 손에 쥐고 짜는 형태가 아니라 액상세제처럼 뚜껑에 펌핑 처리되어 있어서 눌러서 사용할 수 있다면 힘도 덜 들고, 계량도 정확하게 할 수 있어서 더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액상타입의 경우, 처음 구매할 당시에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사용시에는 세탁기 위에 위치를 고정해 두면 옮길 일이 없기 때문에 무겁다고 느낄 일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포장이 손에 잡기 편한 형태였고, 펌핑을 통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젤 타입보다 오히려 편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리큐 젤 타입을 사용하면서 다른 세제와 가장 다르다고 생각한 점은 사용상의 편리함과 동시에 향기 부분이었습니다. 세제하면 의례 떠오르는 화학약품 냄새 대신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이 퍼져 나와, 굳이 유연제를 넣어서 향을 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세탁볼을 넣고 세탁해야 하기 때문에 혹여 옷감 손상이나 세탁 소리가 크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는데, 볼의 재질이 고무로 되어 있어서 인지 생각처럼 소음도 없고, 올이 풀리거나 하는 등의 옷감 손상도 없었습니다.
또한 농축액이라 적은 양을 사용했음에도 기존 세제들과 세척력에 차이가 없는 점은 맘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기존에 사용했던 세제보다 세척력 면에서는 더 뛰어난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얼마 경과하지 않은 얼룩 제거와 오염 제거 수준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가루세제보다 거품이 적게 나오는 점 또한 장점이었습니다. 빨래하면 드럼세탁기 문 틈 사이에 거품이 남곤 해서 꼭 헹굼과정을 두 번씩 했는데, 리큐의 경우 거품이 적게 발생해서 한번 헹굼 했을 때에도 문틈에 거품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굳이 헹굼 과정을 다시 돌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물 사용량과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리큐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세탁볼을 넣고 함께 빨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삶는 빨래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아기가 어린 집이나, 꼭 삶아야 하는 속옷, 수건의 경우 세탁볼을 넣을 수 없어서 다른 세제를 또 구매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물론 세탁볼 없이 넣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그럴 경우 리큐만의 장점이 희석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