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25]명보아트홀-내친구동그라미-가슴찡한 공연이었어요
언제 : 6월 25일 오후 2시 반 공연 관람
어디 : 충무로 명보아트홀 하람홀(충무로역 7번 출구로 200미터 직진하면 첫 사거리에 명보아트홀이 있어요)
누구 : 서연이랑 엄마랑 둘이서
더운 목욜 오후 5살 딸이랑 내친구 동그라미 관람을 위해 명보아트홀을 찾았어요
5월에 팬양의 버블쇼를 보기위해 명보아트홀을 간적이 있는데 그때 크게 걸린 현수막을 보고 꼭 보고싶었더랬지요.
대학로소극장에서 하는 아이연극과 뮤지컬을 자주 보았는데 우선 명보아트홀은 깨끗하고 실내가 무척 정돈되어있고 넓어서 좋더라구요.
아이랑 시원한 실내에서 동그라미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있었죠.
엉뚱맨의 등장으로 동그라미가 시작되었어요.
세모 네모 마름모 등장.
동그라미도 등장했는데 한쪽이 이가 빠진 동그라미더라구요.
도형친구들은 동그라미의 모습이 완전하지않다고 놀아주지않는답니다.
슬퍼진 동그라미는 이빠진 자신의 반쪽을 찾기위해 여행을 떠나요.
처음 만나게 된친구는 새싹.
비가 오자 새싹은 큰 나무로 변하게되죠. 그리고 동그라미에게 자신의 꽃을 선물하고 친구라고 애기해준답니다.
새싹과 헤어진 동그라미는 사막엔 가게되고 거기에서 도마뱀 아저씨를 만나게되어요.
목이 너무 마른 동그라미는 도마뱀 아저씨에게 아이스크림을 받게되고 어디에서 도형맞추기대회를 한다는 얘기도 듣게되죠.
여기에 도마뱀으로 나오신분의 연기 정말 구우웃.
중간에 애드립도 들어간것같은데 정말 도마뱀의 특징을 잘 살린 연기 최고였어요.
아이스크림받게된 동그라미는 애벌레할머니를 만나게되는데 목말랐지만 아이스크림을 할머니에게 드리고 엉뚱나라에서 도형맞추기대회를 한다는 얘기도 듣게되지요.
그 담엔 깜깜해지더니 신경질적인 마녀 앨리스와 허수아비가 등장해요.
착한 아이들을 보면 짜증이 난다는 앨리스는 우연히 만난 동그라이를 마법의 늪인가(?) 그 쪽으로 가게한답니다.
마법의 늪에서 무서운 큰 바위 얼굴을 만나게된 동그라미.
다행히 관객의 도움으로 퀴즈 3가지를 다 풀게되고 엉뚱나라의 도형맞추기대회에 참가해요
하지만 자신의 한쪽은 그 곳에 없어서 실망하면서 슬퍼하는데 늦게 대회에 도착한 한쪽을 극적으로 만나게되고 완벽한 동그라미가 되어 자신을 놀리던 도형친구들을 만나게되지요.
하지만 완벽해진 대신에 동그라미는 말을 할수가 없게되지요.
그제서야 동그라미는 완벽해지는것보다 완벽하진않더라도 친구들과 소통할수있는게 더욱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게된답니다.
눈물속에 자신의 한쪽을 날려보내는 동그라미 보면서 눈물이 뚝뚝.
다른 도형 친구들도 이빠진 동그라미를 친구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끝이나요.
흠 우선 정말 잼있었어요.
대사가 완전 요즘 트랜드에 딱딱 맞더라구요.
5살 딸래미는 제가 웃는데서 안 웃는경우가 많았찌만요 ㅎㅎㅎ
애들 뮤지컬 엄마가 보기에 좀 유치한 경우도 많았는데 가족이 보기에 잼있고 딱 좋네요.
주제가 완벽해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게 메세지라고 느꼈는데요 5살 딸이 이해하긴 조금 어려웠지만 도형친구들이 나오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즐겁게 노는게 무척 잼있다고 하네요
좀 더 큰 아이들이 봐도 무척 잼있을것같아요.
전 보다가 쬐끔 눈물도 흘리면서 봐써요.
가슴 찡하더라구요.
글고 배우들의 노래 연기 정말 박수보냅니다.
특히 허수아비 하신 남자배우분과 엉뚱맨이랑 도마뱀하신 남자배우 정맒 잼있었구요
동그라미하신 여자배우 이쁘고 노래도 잘하시고 ㅎㅎㅎ
앨리스하신 분은 어디서 본듯한데^^ 광운대서 한 백설공주의 마녀아니셨나요??^^
춤 노래 연기 어디하나 나무랄데업는 공연이었어요
딸이 넘 잼있어했대요 글고 동그라미언니가 젤 좋았때요.
옆에 와서 앉아있어서 그랬나?
집에 와서 도형친구들이 엎고있던 날개를 만들어주는 중이랍니다^^
온 가족 보기에 정말 강추강추하구여 좋은 공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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