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화장품
에뛰드 화장품 모니터
2004년 10월부터 6개월간 에뛰드 화장품 모니터로 활동했었습니다. 우선 에뛰드 화장품은 20대 대학생들을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으로 20명 뽑습니다. 학년별로 나누어 두 팀 각 열명씩으로 진행합니다.
활동내용은 신제품을 손등이나 입술, 눈, 피부에 직접 발라보고 발색력이나 지속력등을 꼼꼼히 평가하는 것입니다. 저희 기수에는 직접 태평양 화장품 공장의 담당자 분이 오셔서 새로운 신제품에 대한 컬러테스트 비슷한 것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화장을 하지 않고 오라고 하지만,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라서 완전히 노메이크업으로 오는 사람은 반 정도이고 나머지 반은 썬크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같은 기본적인 화장까지는 하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잡지나 티비에서 본 에뛰드 광고에 대해서 간단한 조사나 평을 듣고요.
가장 궁금하실 활동비는..월 7만원이고요. 모임후 2주일 정도 이내에 지금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질 때마다 에뛰드 신제품들이 주어집니다. 대체로 아이섀도 한 두개나 립글로스 한 개 이 정도씩이 한 번 모임에 지급되고요.
제품을 그냥 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에뛰드 정기 과제가 있는데.. 집에 가서 한 달 동안 사용후기를 열 군데에 올리고 캡처해서 에뛰드에 메일로 보내야 합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사용 후기들을 잘 믿지 않게 되더라고요. 에뛰드에 내가 올린 사용후기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나쁜 말은 거의 쓸수 없고 무조건 좋았다는 식으로 써야 하거든요.
모임은 한 달에 한 번씩 있습니다. 각자에게 편한 날을 적어 내라고 해서 담당자들이 조율하여 모두가 편한 시간으로 맞춰주고요. 오후에 진행됩니다.
저희 때는 강남에서 모임을 가졌었는데 에뛰드 본사가 신용산에 있는 태평양 화장품에 들어가게 되어 마지막 모임은 태평양 화장품 본사에서 가졌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에뛰드 화장품에서 마지막에 제일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 두 명을 뽑아 푸짐한 화장품 선물을 주겠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흐지부지 없었던 일처럼 끝나서 모니터들의 아쉬움이 높았던 것이고요.
활동을 하면서 화장품에 관한 여러 이야기도 듣고, 밥을 못 먹고 온 모니터들을 위해서 맛있는 과자와 음료수들이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거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화장품에 관심 많은 대학생들은 한 번 쯤 도전해 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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