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달'의 첫날
민간 환경 운동 단체인 녹색연합이 발행하는 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우리말 달 이름 쓰기' 운동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1월은 해가 힘차게 떠오르는 달이니 해솟음달,
2월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달이니 시샘달,
3월은 물오름달, 4월은 잎새달, 5월은 푸른달, 6월은 누리달,
7월은 견우직녀달, 8월은 타오름달,
가지마다 열매가 열리는 9월은 열매달,
나라가 처음 열린 10월은 하늘연달,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11월은 미틈달,
그리고 한해의 끄트머리인 12월은 매듭달로 부를 것을 제안한 것이지요.
언뜻 인디언식 이름짓기같은 고운 우리말 달이름을
하나하나 음미하다보니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이름들은 남녘교회 임의진 목사님이 이름붙이셨다고 해요.
미틈달을 마감하고 매듭달을 처음 여는 오늘,
어떤 마음이세요?
아픈 기억은 툭툭 털어내고, 좋은 기억 보듬어서
한 달 동안 각자의 삶을 아름답게 '매듭'지어 보기로 해요.
"아자!"
이럴 때 아이들은 이렇게 하던데(주먹 쥐고 팔을 앞으로 힘차게 굽히면서)
우리도 한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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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뱀장어는 무엇일까? 
'서툴음'의 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