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안에서
몇일 전 5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5층에서 남자와 여자가 가득 탔답니다.
모두들 침묵---.
2층까지 내려왔을 무렵, 한 아저씨가 말했어요.
(경상도 버전으로)
"이렇게 100층까지 내려가면 답답하겠지요?"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침묵이 때로는 사람을 답답하게 할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 아저씨가 그랬나 봅니다.
더구나 그 건물은 회사 직원과 가족이 이용하는 스포츠 센타였거든요.
그때 어느 아주머니가 대답했답니다.
"그--쯤되면 말하겠지요."
그때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웃었습니다.
1층이 되자 문이 열렸습니다.
내리는 사람들의 얼굴이 잠시의 웃음으로 환해졌답니다.
아마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던 사람들은
왜 모두들 웃으며 내리는지 궁금했겠지요?
가끔씩 느끼는 것이지만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서
처음 보는 이웃과 인사하고 말을 건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제 모습을 되돌아보며 반성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오늘은 엘리베이터를 타며 우리가 먼저 인사를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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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성년의 날의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