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습관 들이기, 나쁜 습관 고치기
안녕하세요?
주말 잘 지내셨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 요즘은 집에 있기 아까운 날씨예요.
제가 사는 목동 파리공원에는 분수 물줄기가 시원하게 솟구치며
싱그러운 봄날을 더 산뜻하게 해 주고 있어요.
[좋은 습관 들이기]
어제, 저는 초보운전 3일째 도전하였습니다.
운전을 하겠다고 마음 먹으니,
남편은 그나마 세워놓고 다니던 일주일의 며칠을
술 마시느라 회사에 세워 놓고 다녀(우연이겠지만....)
일주일동안 운전대도 만지지 못하였답니다.
어제도 여지없이 '초보운전' 종이를 들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키를 넘겨주는 남편, "시동걸고 트렁크 열고"
'?? 트렁크에 뭐가 들어있나?' 하며 시동걸고 트렁크로 가보았더니
먼지털이를 건네주며 "청소해야지! 차가 너무 더럽쟎아"
세상에 ..............................
얼마전, 황사비 맞은채, 회사 주차장에 계속 있었으니
차는 먼지로 얼룩이 가득하여 정말 볼만하였어요.
'왜 내가하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차 청소도 할줄 알아야 운전하고 다니지."
으.......알았다고...
먼지털이를 받아 차 지붕부터 슬슬 닦아 내리는데
(에고, 힘들어라~~) 옆에서는 계속 이야기하네요.
혼자서도 운전하고 다니려면 깨끗하게 하고 다녀야
'아마 집에서 밥도 안하고 다닐거라'는 이야기 듣지 않는다며..
그때,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사람 있으면
아내는 낑낑대며 차닦고, 남편은 구경하고 서있는
묘한 장면을 볼 수 있었을거예요.
그래도 반정도 닦으니, 나머지는 마무리하여 주더군요. ^^
운전연습은 이를 시작으로 주차연습을 거쳐
(이때도 일주일동안 주차시키는 각도 이해하기 등
요령에 대한 생각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핀잔을 주었지만,
아쉬운 사람이 목소리 죽여야지요..... ㅠ_ㅠ)
첫번째 목표인 방화동 친정 언니집까지 다녀왔습니다.
지금이라도 마음 먹으면 부산까지 갈 수 있다지만,
안전을 최우선하는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좋은 습관을 위해
남편의 참견(?)과 '초보운전'꼬리표를 오래도록 달고 다니렵니다.
[나쁜 습관 고치기]
하나. 주전자 태우기 그 이후
수없이 태우던 주전자와 냄비로 고민하는 글을 올린 그 이후,
Hase님의 조언과 생활속모니터에서 답을 주신 분들의 조언에 따라
무선전기포트를 장만하였습니다.(쇼핑몰에서 구입하고나니,
선물까지 받게되어 쇼핑몰에서 주문한 제품은 얼른 취소하였답니다)
이 무선전기포트는 생각보다 편리하였어요.
물이 끓는 속도가 정말 빨라 바로 커피를 마실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오랫동안 커피물 올리고 다른 일을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럴 시간이 없어 번번히 커피를 타는 시간을 놓치게 되더군요.
잠깐 다른 일 하려고 하기만 하면 미처 커피를 타기도 전에
물이 끓으니까 점점 커피 마시는 일이 번거롭게 여겨졌어요.
결국... 제가 느낀 것은
커피도 좋아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무의식적인 습관성으로
커피를 타고 마시고 하는 일을 그동안 하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고치지 못하던 커피 마시는 횟수가 요즘은 반이상으로 줄었답니다.
당연히 주전자와 냄비가 더 이상 타는 일도 없고요. ^^
둘. 독수리타법 벗어나기
오늘 소식지를 받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아직 '신의 손'이라 하는 타이핑 실력자는 물론 아닌,
독수리타법을 적당히 섞은 어설픈 타이핑 솜씨로
매일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을 정확하게 배우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 불편함을 알면서도 고치려 하지 않아
문서작성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물론,
애꿎은 전화요금만 올리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 열심히 메일보내면 답장은 전화기를 들어 버립니다.
특히, '신의 손'임을 자랑하는 몇몇 사람은
제가 아무리 전화를 하라고 해도 굳이 장문의 글을 써서
사정없이 보냅니다. 답장이 필요한 내용으로.........
이럴 때 어쩝니까?
타이핑이 따라주지 않으니, 돈(전화요금)으로 대신할 수 밖에요. ㅠ_ㅠ
( 인터넷 무료전화도 답답해서 사용하지 못하고 )
오늘. 중대한 결심을 하였습니다.
하루 30분씩 타자연습 하기로요. 처음 습관들이는 것이 어렵겠지만,
앞으로의 편리한 컴퓨터 이용과 전화요금 절약을 위해
잘못된 습관을 열심히 고쳐 '신의 손'에 도전하겠습니다.
오늘,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이번 주도 기억에 남는 좋은 일들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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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태의 꿈..^^* 
삐리삐리 삐리릭 짹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