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함께하는 이 곳에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우울한 얘기라 어떡하죠.
어제 저희 큰애 보약이 왔거든요
평상시 몸이 약해 늘 걱정이었는데 큰맘먹고
약을 지워줬어요.
안 먹을려고 하는 애를 억지로 달래가며 약을 먹였는데
신랑이 물끄러미 보더니 다 먹은 그릇에 남은 약을
고개를 젖혀가며 한방울도 안남게 먹는거에요.
그 모습이 얼마나 안됐던지...
결혼하고 약을 한번인가 밖에 안해줬거던요
몸이 안좋다고 하면 젊은 사람이 엄살 피운다고
핀잔만 주었거듣요.
참 안됐어요 우리 신랑
오늘 보니 유난히 흰머리가 눈에 띄네요
요사이 일하랴,영어공부하랴 체력이 많아 딸릴텐데
집안 형편 생각해서 아이것만 지으라고 해서
당연히 그렇게 했는 데 지금 생각하니 후회되네요.
이 봄이 가기전에
우리 가족의 사랑이 담긴
아주 좋은 보약을 지어주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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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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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으로 마시는 사랑차 조리법*^^* |
 아이의 책 표지를 싸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