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정비교육] 1월 17일 일기
"바탕화면 구경 해 보실래요?"
"그렇게 열심히 깔아 놓셔도 소용없습니다,
제가 내일 일찍와서 싸~악 밀어 버릴거예요"
"안될걸요, 저희들이 암호를 설정해 놓고 갈거니까요~"
하하하~~ 호호호~~~
거의 망가져 가는 부품들을 조립해서
기초공사를 하고 거의 1시간에 가까운 윈도우를 설치하면서
옆조 아저씨와 나눈 농담으로 막바지에 이른 수업이
한결 친근하게 느껴졌다.
지난주의 수업이 정상제품을 가지고 조립을 했다면
이번주는 오랜 시간 실습을 통해 거의 망가져 가는 부품들을
끼워맞추고 에러들을 찾아내서 조립을 하고 윈도우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초반엔 메모리나 전원도 연결하지 않은채
컴이 작동안된다고 걱정한 실력에 비하면
지금은 다들 머리를 맞대고 에러의 원인도 찾을 수 있게 됬다.
장족의 발전이었다.
40세 주부님과 호흡을 맞춰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단연 선두를 달렸고, 옆에서 몰라서 허둥대는 아저씨를
가르치면서 우리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줌마라고 무시하면 큰코 다치지요!"
내일이 마지막 수업.
수강생들이 오천원씩 걷어서 외모에 신경 안쓰시는
선생님께 화장품 세트를 선물하기로 했다.
남은 돈은 간식을 사서 교실에서 종강파티도 열고...
'정들자 이별이군....'
☞ Tip
MS의 Windows95 정품 CD에 제품 고유번호(씨리얼 넘버)가 있다.
이 씨리얼 넘버를 알아야만 윈도우를 재설치를 할 수 있는데
Win95의 경우에는 그 번호가 일련의 숫자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 번호를 파워유저들이 일정한 숫자의 곱과 나누기로
이루어져 있음을 해독하고, 그 씨리얼 넘버에서 몇개의 숫자만
기억하면 암호해독을 통해 숫자를 조합해서 정품CD가 없어도
윈도우를 설치(불법복제를 말함) 할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을 MS가 가만히 두고 보겠는가!
그래서 MS는 Win98부터는 영문키와 숫자를 조합해서
훨씬 더 길고 복잡한 씨리얼 넘버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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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된다고 하는데 요게 되는건지,, 
우리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