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명절 지내기
토리님 피곤은 좀 풀리셨어요?
사실 몸이 피곤한 거야 하루 이틀 푹 쉬고 나면 풀리지요.
하지만 명절 뒷끝은 그게 아닌거 같아요.
뭐랄까... 가족되어 살아가기의 과정 같은거 그게 힘든 거 같아요.
저는 지금이야 힘든게 없지만
결혼해서 초기에는 저희 친정과 다른 문화로 힘들곤 했어요.
친정은 딸만 있는 집에 가정적인 아빠, 기독교 집안이라 제사도 모르고 살았어요.
그런데 시댁은 경상도 특유의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에
군인이셨던 엄격한 시아버님, 아들만 있는 집안의 남성위주 분위기였거든요.
해가 가고 한해 한해 분위기 익숙해 질때쯤엔 동서들도 생기고
어머님을 기준으로 여자들 목소리도 커졌지요.
지금은요, 분위기 확 바꼈답니다.
이젠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정말 가족같아요.
늘 서울로 돌아오는 저희 아쉽게 바라보시는 어머님시선이 며칠은 마음에
남지만요.
요즈음은 명절이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하는 생각까지 한답니다.
모두 모여 분주한 가운데 정을 나누고 가족이 되고...
저도 나이가 들었나 봐요. ^^
다음주엔 개학을 합니다.
곧 다시 봄방학을 하겠지만 아이의 교복을 챙기고 개학 준비를 하며
주말 보내고 있답니다,
토리님도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시지요?
날씨가 봄날씨라 산책하기도 좋으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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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 명절 어찌 보내셨나요? ^^ (2009-01-29 16:02)
모두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너무나 피곤하구 바쁜 이틀이었던거 같아요~
이틀간 시댁에서 일하고.. 그 담 친정에서의 하루는 꿈같은 편안함 속에서
후딱 지나간 것만 같네요~
언제나 친정은 제게 편안한 울타리 같은 곳이예요~
저야.. 애 본다는 핑계에 이번 연휴는 그래도 조금은 일두 안하구..
물론 그래두 힘들긴해요.. 하루 세번 상 차렸다 치우고.. 차례 음식들 하는게..
정말 만만치 않아요~
명절 지나고 나니 집안일 손 까딱하기 싫은거 있져 ㅋㅋ
모두들 명절 어찌 보내셨는지 궁금해서 글 남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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