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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경험담
ㆍ작성자 팬지
ㆍ작성일 2002-04-13 (토) 11:36
ㆍ추천: 0  ㆍ조회: 2311  
나팔꽃을 심었어요..
얼마전 꽃가게를 지나다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담긴 화분을 보다가
남편에게 조만간 화분을 하나 구입해야겠다고 말한적이 있었어요.

그말 때문인지 며칠후 남편이 꽃씨를 가져왔더라구요.
나팔꽃, 봉선화,과꽃 세종류를...

나팔꽃씨는 하루 불려서 심어야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전 모든 씨앗은 그냥 심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거든요.
밤새 나팔꽃씨를 불려놨더니 하얀뿌리가 올라왔는데
새삼 처음 보는것도아닌데 가슴이 설레는거있죠?

빈 화분이 하나있어 거기다 심고,
아파트 화단에도 심고
매일 아침 그네들이 얼마나 컸나 바라보는 재미로 하루를 시작해요.

막내가 6살인데 화분을 볼 때마다
경이로움을 금치못하고 감탄을 해요.

노래까지 부르면서..

' 씨씨씨를 뿌렸죠.
 싹싹싹이 났어요..... '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늘 쫓기듯 생활해온 나에게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준 저 새싹을 바라보며
요즘은 나의 어린시절을 자꾸 되새기게 되네요...
토끼풀로 목걸이 만들고 시계만들던...      

여러분들도 예쁜화분하나 구입하시든지 꽃씨를 심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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