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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만들기
올 봄부터 마음먹고 있던 아파트 화단에 꽃밭만들기를 오늘에서야 끝냈습니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함께 할 수 있는 이웃의 의견도 물어보고... 그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오늘 소박하지만 예쁜 꽃밭이 탄생했습니다. 평소 편안함으로 만족을 주던 아파트분위기였는 데 유독 화단만은 잘 가꾸어 진곳이 없어 많이 아쉬워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분들 4명과 함께 꽃밭을 만들엇습니다. 몇천원씩 거두서... 며칠전 무성하게 자랐던 잡초를 다 뽑고 어제는 돌들을 골라내고 주말농장하는 뒷편 산에가서 부엽토를 한자루 가져와서 흙이랑 섞는 작업도 했습니다. 윗층 엄마와 함께 갔는 데 낑낑거리며 자전거 뒤에 싣고왔지요.. 그렇게 어제까지 어느 정도 준비를 끝내놓고 오늘은 자전거 타고 20분거리의 화원에 가서 화단에 심을 꽃을 사왔어요. 사실어제 좀 무리해서인지 몸이 별로 좋지 않았는 데 다음주로 미뤄지면 너무 늦을까 무리했죠. 아이가 좀 큰 윗층 엄마와 저는 실무를 하고 둘째도 갖고 아기가 어린 엄마 둘은 커피도 타오고 빵도 사오고... 그렇게 마음으로 함께 꽃밭만들기에 참여했답니다. 마음이 맞는 이웃이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지요. 꽃은 금방 심을 줄 알았는 데 위치를 어떻게 심어야 하나 꽃 색깔, 조화와 꽃의 키 맞추기 등... 쉽지는 않았어요. 그러기를 2시간이 넘고 주위에 적당한 돌을 주워 마무리 했더니 그렇듯한 꽃밭이 만들어 졌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걸려서... 다 마무리하고 함께 참여한 다른 엄마들 모두를 불렀어요, 우리 꽃밭을 다 만들고 나서 함께 바라보고 주위 돌을 기념으로 하나씩 박게하고 ...그렇게 의식(?)을 끝내는 걸로 마무리 했죠.^^ (아이들에게는 자기 꽃을 하나씩 갖게 했어요. 잘 보살피라고..) 혼자 해버릴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함께 함으로 서로 나누는 정이 저는 너무 좋았답니다. 다른 집 예쁜 꽃밭이 부러워 늘 그 꽃밭을 서성일 때가 많았는 데 이제 우리집앞에도 화단이 생겨 얼마나 좋은 지 모르겠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음은 힘듬도 힘듬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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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닦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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