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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에 대하여
 제비꽃에 대하여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간다 제비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 따로 책을 공부할 필요는 없지 연인과 들길을 걸을 때 잊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 있을거야 그래,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야 자줏빛이지 자주빛을 톡 한번 건드려봐 흔들리지? 그건 관심이 있다는 뜻이야 사랑이란 그런 거야 사랑이란 그런거야 봄은, 제비꽃을 모르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지만 제비꽃을 아는 사람 앞으로는 그냥 가는 법이 없단다 그 사람 앞에는 제비꽃 한 포기를 피워두고 가거든 참 이상하지? 해마다 잊지 않고 피워두고 가거든 -안도현 제비꽃 보셨어요? 잔디밭이나 길가에 수줍게 피어있는 보라빛 제비꽃 말에요. 저는 며칠전 제비꽃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기뻤던지요. 너무 이쁘죠. (모든 꽃들은 다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지만요) 키가 작아 애정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꽃이지요. 길가에 늘어선 샛노란 개나리도 예쁘고 목련의 화사함에도 눈 부신 봄날입니다. 가끔 허리낮춰 제비꽃에게 민들레에게 또는 이름 모를 풀꽃들에게도 관심을 보여 주세요. 어느새 마음에 사랑이,행복이 번져있을 거예요. 어여쁜 꽃들이 있어 행복한 봄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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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방 속을 들여다 본다. |
 눈물의 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