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방을 만들자"
제가 구독하는 <사고력 교육신문>에 다음과 같은 칼럼이 실렸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마음 속에 반짝하고 불이 켜진 느낌이어서 곧 실천을 하였답니다.
방이 세 개지만, 한방에 형제 둘이 함께 쓰도록 하고, 나머지 한 방에는
책꽂이와 편안하게 책을 보거나 글을 쓸 수 있는 낮은 상(예쁜 천을 씌워서),
그리고 벽에는 작은 선반을 걸어 아이들이 손수 만든 동화책 등을 쪼르르 모아두었습니다. 책꽂이는 인물, 역사, 과학, 우리나라 창작, 외국 창작,...등의 분류표를
두어 쉽게 찾고 제자리에 꽂아두는 습관을 들여 줬지요.
그리고 3개월여... 아이들은 이 방을 지칭할 때 "책 읽는 방"으로 부릅니다.
현관에 신발은 있는데 잠잠하다 싶으면 이방에서 책을 고르고 있지요.
참, 중요한 것은 엄마의 공부자료를 따로 모아두고 저 역시 이곳에서 공부하고
책읽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작은 아이가 일기에 "우리집은 도서관" 으로 시작해서 "엄마가 자랑스럽다"로
끝맺은 걸 보니 뿌듯하더군요.
이쯤 들으셨으니 무슨 글이길래...하고 궁금하실 겁니다.
다음 글 속에서 한 귀절쯤 와닿는다면 각자의 집의 구조와 아이들의 연령 등을 고려해서 "특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해주세요.
<학부모를 위한 글/ 자녀의 사고력 키우기>
"생각하는 방을 만들자."
우리들의 생각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참 신기할 것입니다. 생각은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은 항상 말이나 글 등의 옷을 입고 나타납니다. 또 생각은
여럿이 함께 하기가 힘듭니다. 설령 함께 앉아서 생각을 하더라도 각자 머리속에서
홀로 생각을 하게 되지요. 생각을 하게 되면 다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깊이 생각을 하노라면 누군가 옆에서 말을 걸어도 모르게 되지요. 그래서 생각을 잘하게 하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의 집에는 '생각하는 방'이 있습니까? 생각하는 방이란 어떤 방을 말하는 걸까요. 부모들은 자녀들이 깊게 생각하는 습관, 책 읽는 습관을 갖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랑스런 아이들이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능력을 갖게 될까? 말로만 강조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책 읽어라, 생각을 많이 하라고 한들 아이들은 금방 까먹어버리는 것 같이 마이동풍이고 놀기만을 좋아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혹시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책을 읽게 만들어 버리는 방법은 없을까요?
부모님들은 어디서 생각을 하십니까? 어떤 환경에서 책을 읽으시나요? 텔레비젼과 오디오가 켜있는 거실에서 깊이 있게 생각하고 진지하게 책을 볼 수 있나요?
대개의 도서관들은 매우 조용하고 조명도 너무 밝지 않게 설치되어 있지요. 우리들의 집들은 생각하거나 책을 읽기에는 환경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방'을 만드는 겁니다. 방이름부터 '생각하는 방' 또는 '지혜의 숲' 등으로 예쁘게 만들어 붙입니다. 이 기회에 집안에 있는 모든 방이름을 예쁘게 지어 걸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부모님 방에도 이름이 있고, 자녀들의 방은 자녀의 꿈을 실은 '과학자의 방' 등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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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것,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은 조용하고 부드러우며 편안한 분위기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는 방에서 엄마, 아빠가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흠뻑 배울 것입니다.
지적이며 생각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생각의 방을 만드는 것은 '생각 좀 하고 책 좀 읽어라'라고 백 번 말하는 것보다 큰 교육이 될 것입니다. 생각하는 방은 집안에서 지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훌륭한 교육공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 집에는 생각하는 방이 있는데, 너희 집에는 있니?" 라고 뽐내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지요?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생각하는 방'을 꾸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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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환경을 지키자구요 
월드컵 시청 앞 후기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