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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참여하기(1)
 올해부터 하고 싶다던 주말농장이 이번 주부터 개장되었답니다. 서울시에서 팔당지역의 상수원보호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이 농장의 이름은 '새서울 친환경농장'이랍니다. 저희가 신청한 곳은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라는 곳인 데, 양수리 건너편,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얕으막한 계곡물도 흐르고, 한쪽에는 염소와 닭, 물오리까지 노닐 고 있는... 농장이름에 걸맞는 아늑한 농촌마을이었답니다. 잘 갈아서 정돈시킨 2천평이 넘는 밭에 신청자의 이름이 적힌 푯말들이 주욱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을 가족들이 여기저기 쭈그리고 앉아서 벌써 호미를 들고 일을 시작하고 있더군요. 농기구와 모종과 종자를 배부받고, 우리집 이름이 적힌 푯말을 찾아서 밭고랑을 따라 갔더니... 2,000평중의 10평! 농사를 지어본 사람에겐 코웃음 칠만한 숫자지만, 왕초보인 제게는 결코 작지 않은 크기였지요. 일단은 옆집에서 하는 걸 곁눈질해 가며 호미질로 큰 돌은 걸러 내고, 밭이랑을 새로 돋게 한 뒤 모종으로 나누어 준 상추와 배추를 심었답니다. 그 다음엔 5가지의 씨앗을 파종했지요. 적상추, 청 치마상추, 쑥갓, 얼갈이, 그리고 열무! 두시간 가량 밭일을 하고 났더니(^^), 태양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농장일을 하려면 앞으로 더욱 부지런해야 할 것 같더군요. 계곡에서 떠온 물을 주면서, 막 뿌려 놓은 씨앗들이 잘 뿌리내리고 자랄 수 있도록 성실하게 경작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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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산행기 |
 나팔꽃을 심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