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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의 찰밥
정월 대보름, 찰밥(오곡밥)은 드셨나요? 아차! 전 부럼을 안 깼네요.. 며칠 전 시골에서 시어머님이 올라 오셨답니다. 달랑 네 식구만 조용히 살다가 가끔 어머님이 올라오시면 부담스러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세끼 된장과 여러 나물들로 가득 차려진 밥상 차리는 것도, 지나온 어머님의 발자취를 듣는 것도, 머리 염색과 귀청소 해주기를 기다리시는 어머님의 조심스러움도 모두 편안하고 좋습니다. 그런 어머님이 대보름날 자식들 먹이려도 힘들게 갖고 오신 여러 곡식과 나물로 어제 저녁 윤기 자르르~ 흐르는 찰밥과 차조밥을 해주셨지요.. 처음 먹어보는 차조밥은 까실까실 찰지게 넘어가는 맛이 일품이더군요. 주라가족 모두 부럼과 찰밥으로 올 한해 건강히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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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풀... |
 욕심없는 내가되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