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기 휘날리던 운동회 생각나세요?
역시 릴레이가 최고 입니다.
오전내 운동회 총 연습으로 시끌하던 딸아이 운동장에
한번에 함성이 와 합니다.
내다 보니 릴레이가 한창이네요.
하늘은 높고 쾌청한데다 아이들의 소음, 참으로 기분좋은
오전입니다.
간혹 엄마들 몇은 수업 빼먹고 운동회 연습만 하는,
매번 그게 그건거 같은 공연하는 보여 주기 운동회에 할 말
많지만 전 그래도 이런 시끌한 아이들 운동회가 좋습니다.
딸아이는 이미 운동회 초대장을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들에게 돌렸고
그날을 위해 연습이 한창입니다.
적당히 배꼽이 보여야 한다며 보라 쫄티를 추겨 입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여러분들 어릴적 운동회 기억나세요?
저희때는 운동회가 종일 잔치였지요.
서울서 자라 시골의 축제같은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운동장 넓고 스텐드있는 인근의 고등학교 에서 종일을
뛰었지요.
저는 '둔짜'라 달리기는 영 젬병이였는데 그래도 응원한
식구들 위해 열심히 달리다 무릎팍이 까져 울곤 했지요.
등수대로 손에 도장을 찍어 주곤 했는데...
그에 비해 저희 엄마는 날쌘 제비라 엄마들 공굴리기, 달리기
에 늘 일등을 해 더 신나하곤 하셨어요.
그 때가 생각나요.
요즘은 점심식사전 끝나 인근 훼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먹는 페스트 푸드같은 운동회지만 그나마 이런 운동회라도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가슴까지 뻥 뜷리는 기분좋은 날씨에요.
아이들 함성에 한 몫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에요.
슬쩍 가서 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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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어 생각해보면~~~ 
세탁기와 대화하는 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