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정비교육] 1월9일 일기
3일째이다.
이젠 어느 정도 교실 분위기에 익숙해져
수강생들 제 각기 질문을 하며 수업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선생님도 옷이 분필가루에 뒤범벅이되고
자비를 들여 사온 실습도구가 조금씩 망가져도 개의치 않으신다.
오랜 경험에 따른 기계적인 강의가 아니다.
재미있고, 쉽게 그리고 전체적 흐름을 잃지 않게끔 하기 위해
열심이시다.
선생님의 프로필이 특이하다.
법학 전공에 국제변론을 담당하셨던 분이
컴이 좋아서 이길로 들어섰단다.
그렇다고 컴이론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게다가 다양한 실무경험이 수강생들의 지식에 살을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
전공이 아닌 사람이 저렇게 유연하게 컴에 적응해서
다른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현장에서 뛰는 것을 보며
나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본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을 느끼게 하고
꽃향기를 느끼게 한다.
다음시간엔 최신기종 Pentium4를 분해, 조립한다고 한다.
무척 기대가 된다.
☞ Tip
컴은 습기, 정전기, 열에 약하다.
본체 내부에는 각종 중요부품들이 일초에 수십억번의
데이터 처리를 함으로 인해 부품들에 열이 많이 발생한다.
발열을 줄이기 위해 아기 주먹만한 환기팬과 같이 생긴
쿨링팬이 2~3개 정도 있다. 이 쿨링팬이 내부의 더운 열을
바깥으로 빼내서 열을 식히게 된다.
따라서 컴에 먼지낀다고 사용중에 예쁜 천으로 덮어 놓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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