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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경험담
ㆍ작성자 소녀
ㆍ작성일 2001-10-26 (금) 10:23
ㆍ추천: 0  ㆍ조회: 1867  
바람날려고 해요...
매일 똑같은 집안일에 한차례 바깥외출이 전부인 생활이
계속되고 있네요.요즘은...
홈패션과정이 벌써 사범과정이라 정신이 없거든요.
신랑이 인정하는 아줌마가 되어가지만 마음만은 소녀라니깐요.
매번 버스를 타고 달리는 차창너머 공원풍경에 넋을 빼다
제때에 못내릴 뻔한 일이 수두룩...
제 성격이 특별한 일 아니면 절대 외출도...
계획된 일 아니면 하지도 않는 소심한 구석이 있어서리...
늦게 퇴근한 신랑에게 공원에 나들이 나온 부부..돗자리깔고 앉은 편안한 모습..
나뭇잎 물들고 누런 잔디에 가만히 내려앉은 낙엽들 얘기를 하며
공연히 남편 원망만 늘어놓았더랬죠.
근데, 어제는 퇴근해서 얼른 나가자고 난리여서
마지못해 나갔더니 공원으로 데려가는 거예요.
물론 해가 져서 그 이쁜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연애할때처럼 손 꼭 잡고 커피한잔 뽑아 마시며 걷는 기분도 괜찮던데요?

참,주말엔 신랑이랑 콘서트 가요.
'2001.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이소라,성시경,박효신 세사람이 사랑고백할 수 있는 공개적인 자리를 만들어주겠다고 나섰네요.
본인들이 기꺼이 들러리가 되어 준다고 하니...
이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배경음악이 함께라면
가슴앓이 하는 많은 연인들이 자신있게 고백할거예요.
주라가족들도 남편에 대해 이제 한집에 같이 살아서
점점 소홀해지고 가슴 설레임이 줄어들지는 않았나요?
오늘은 분위기 있는 음악속에 따뜻하고 온화한 미소를 곁들여
남편분께 사랑하고 있다고 속삭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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