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불만족을 펼치며...
오늘...
유난히 바람이 많이도 불어오네요.
스산한 기분이 듭니다.
벌써 가을인가...
아직 한낮의 햇살을 뜨거운데...
초록색표지의 책을 한권 빌려 왔습니다.
겉표지에는 [오체불만족]이라는 낯익은 제목의...
워낙 유명세를 치른 장애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라서
선뜻 손 내밀어 읽질 않았었지요.
많은 페이지를 넘기진 않았지만
그 책을 읽으며
여러번 침을 삼켜야 했습니다.
왜 그렇게 목이 메이는지...
아직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모습의 오토이야기 이지만
그 오토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우들모습이
마음 씀씀이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군요.
중간에 나오는 칼라사진의 오토의 밝은 모습은
우리사회에서 함께하는 장애인들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한숨짓게 만들었습니다.
얼마전 제가 올렸던 글 중.
클론의 강원래의 이야기를 하며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말씀드린적이 있지요.
그 분이 얼마전 혼인신고를 했다고 하네요.
아이도 원한다고 합니다.
그 분 아이가 편견이 덜한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바른 시각을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어야 겠어요.
진실로 중요한 것은 [마음의 장애]라구요...
책에 나와있는 한 귀절입니다.
"제가 쓴 오체불만족이란 책이 장애가 있는 사람과 만날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장애인이 여느 사람처럼 당당히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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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30분의 비밀 
발레리나와 못생긴 발 
